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술금융의 두 얼굴]기술금융 활로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은행 기술평가 역량 강화 시급…TCB 신뢰 높이기 위해 사후평가 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장현 기자]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새로운 수익산업을 발굴해야 하는 은행이 '기술금융'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기술금융이 금융권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은행의 리스크 부담을 줄여주고 기술신용평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벤처캐피탈이나 투자은행 등 자본시장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술금융 취지엔 모두가 공감=기술금융은 지난 4개월 간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금융사의 자발적인 대출마저 정부가 참견한다는 '관치금융' 논란부터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됐다는 평가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정귀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기술금융에 대한 기대, 두 가지 우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술금융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성장동력의 약화,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정권이 바뀌자 사실상 사라진 녹색금융과는 다른 전철을 밟을 것이란 견해도 나왔다. 최용옥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기술금융은 녹색금융과 다르게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기술과 관련된 모든 금융을 통칭하는 말이라 녹색금융과 같이 흐지부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금융, 제대로 정착하려면=기술금융이 중소기업의 부실우려를 금융권에 떠넘기는 식으로 흘러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가 확보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호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의 기술평가 역량 부족은 기술금융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우리나라 은행 인력의 40%는 이공계인데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 위탁교육을 받거나 정부가 기술평가 인력교육을 지원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은행이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TCB평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사후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연구위원은 "TCB 기반 대출에 한해서라도 기업 회수율과 등급별 연체확률 등을 사후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등급별 부도율이나 대출회수율 정보를 쌓는 등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시행 초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기술금융을 취급한 직원에 면책을 해주기로 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각 은행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데 부실이 나도 면책을 하겠다는 것은 감독당국이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며 "제재 여부가 기술금융의 성공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대출에 부실이 발생해도 정부가 일부를 보전해줄 정도로 기술금융 확산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등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 일부 부채를 부담하더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벤처캐피탈 등 자본시장이 기술금융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귀수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기술금융을 시중은행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초기 기술금융 정착과정에서 시중은행의 참여가 불가피하더라도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 등과 역할 분담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옥 연구위원은 "기술금융은 고위험 고수익 사업인 만큼 은행보다는 벤처캐피탈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부분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면서도 "벤처캐피탈이 기술금융을 떠맡을 정도로 성숙한 수준인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