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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출시했지만 '구형폰'이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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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출시했지만 '구형폰'이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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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G3 Cat6, 갤럭시노트3 중심으로 보조금 '소란'
-휴대폰 판매업자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재고 물량 떨어내는 것"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아이폰6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더불어 이동통신사가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에서 구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조금 '소란'이 생겨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소외받는 재고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현 상황에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후 가장 많은 보조금이 풀리고 있다며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뽐뿌, 호갱님우리호갱님, 버스폰 등 인터넷 휴대폰 판매사이트에서는 번호이동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 10만~16만원, G3 Cat6 9만~15만원, 갤럭시노트3 22만~28만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 가입자를 모집했을 당시에는 이보다 더 저렴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G3 Cat6을 79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으로 0~12만원에 파는 곳도 있었으며, 출고가 95만7000원인 신형 갤럭시노트4가 40만원대 초반의 금액에 풀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휴대폰 판매업자는 "애플 아이폰6의 경쟁사에서 재고 물량을 싸게 떨어내라는 정책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는가"라고 귀띔했다.


스폿성 판매에 대한 정보는 해당 사이트의 주요 게시판이나 실시간 채팅, 쪽지 등을 통해 전달된다. 단통법 시행 초기에는 각종 게시판과 실시간 채팅방에서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업을 접겠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스팟성 보조금과 관련된 정보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6 출시와 이통사들이 일제히 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스마트폰이 단통법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판매업자에게 문의한 결과 대부분 '페이백' '에이징' '현금완납'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조금 상한선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 이전의 '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처럼의 '소란'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통사가 스마트폰 공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길 손꼽아 기다리던 차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을 찾아 구입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스폿을 보고 매장에 직접 찾아갔지만 이미 1시간 만에 다 팔려서 다시 돌아 왔다"며 "언제 또 판매정책이 바뀔지 모르는 만큼 이주 내로 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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