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아이폰6 예약판매 후 고객 10배 늘었다"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르포]"아이폰6 예약판매 후 고객 10배 늘었다" 25일 '아이폰6 예약판매'를 알리는 대학가 한 휴대폰 판매점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AD



-단통법 시행 후 끊겼던 고객 발길 이어져
-중고가 높은 아이폰은 원래 보조금 영향 안받아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동시에 얼어붙었던 이동통신시장이 아이폰6 예약주문 시작과 함께 들썩이고 있다. 아이폰6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아이폰6 출시로 인해 다른 휴대폰의 보조금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감으로 대리점·판매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사들이 속속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이통시장이 풀리기 시작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가, “대리점 찾는 고객 10배 늘었다”…= 25일 신촌 대학가에 위치한 A대리점 직원은 “아이폰6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고객이 평소보다 10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사전예약이 시작된 24일 오후 3시부터 고객들이 엄청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단통법이 시행된 이달 1일 이후 뚝 끊겼던 고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고객들이 주로 20~30대 젊은 층이라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아이폰6에 대해 물어보려고 온 사람이 10명이라면 그중 4~5명은 예약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아이폰6의 출시에 맞춰 다른 휴대폰의 보조금이 올라갔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도 많았다. 신촌 B대리점 직원은 “아이폰6에 대해 묻는 이들만큼 다른 기기의 지원금이 올라갔는지 알아보러 매장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며 “실제로 갤럭시노트4의 경우 지난주보다 보조금이 10만원 가까이 인상되면서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6가 출시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중고가 높은 아이폰, 원래 보조금 영향 덜 받아…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6는 24일 오후 3시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8만대를 돌파했다. 휴대폰 유통시장에서는 아이폰의 경우 단통법 시행 전에도 다른 휴대폰에 비해 보조금이 적었던 데다 중고가가 높아 휴대폰 지원금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인터넷 예약이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르포]"아이폰6 예약판매 후 고객 10배 늘었다" '아이폰6' 선주문 시작을 알리는 휴대폰 대리점



신촌역 인근 C판매점 직원은 “아이폰5S 때보다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시장의 기대감이 엄청난데 실제 찾는 고객들은 작년보다 적었다”면서 “단통법 시행 후 모든 대리점, 판매점의 휴대폰 지원금이 같아지니 인터넷 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D판매점 직원 또한 “원래 아이폰만 선호하는 사람들은 보조금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고가가 워낙 높아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24일 30분 만에 약 8만명의 예약가입이 완료되는 등 아이폰6는 이례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2분 만에 1차 물량 1만대 예약을 마감했으며, KT도 30분 만에 1차 물량 5만명의 예약을 끝냈다. LG유플러스 또한 20분 만에 2만명이 예약을 마쳤다.


아이폰6 예약주문 시기에 맞춰 이통3사는 일제히 휴대폰 지원금을 늘렸다. 아이폰6에 쏠릴 고객들의 관심을 자사 제품으로 끌어오기 위해 제조사가 장려금을 높이고, 시장경쟁이 심화될 것을 예상한 이통사도 지원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24일 오전 주요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G3 캣 식스, 갤럭시 알파, G3 단말에 대한 지원금을 5만~10만원 상향했다.


KT도 갤럭시노트4 등 총 19종의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주요 모델별로 살펴보면 갤럭시노트4 9만3000원으로 인상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갤럭시S5 광대역 LTE-A(5만5000원), G3 캣6(5만5000원), 갤럭시 알파(2만5000원), G3(2만3000원) 순이었다. SK텔레콤도 이보다 하루 전인 23일 갤럭시노트4에 10만9000원,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7만원, 갤럭시 알파에 5만9000원, G3 캣6는 5만원의 지원금을 인상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