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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임회장의 5대 과제 살펴보니…적임 후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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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강점 있지만 한번에 다 풀 인물은 없네
조직화합과 안정화- KB내부 출신 후보 중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유리
계열사 시너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글로벌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경영실적 관리-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주전산기 교체작업-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KB 신임회장의 5대 과제 살펴보니…적임 후보자는 KB금융 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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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회장 후보 7명 중 누가 어떤 부문에 가장 강점을 지니고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난제를 풀 '제갈공명'식 인물은 없기 때문에 가장 많은 난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임회장이 넘어야 할 장벽은 크게 ▲조직화합과 안정화 ▲주전산기교체 작업 완료 ▲계열사 시너지 효과 방안 마련 ▲해외점포 관리감독과 글로벌화 ▲경영실적 관리 강화 등 5가지다.

조직화합과 안정화 부분에서는 KB금융 문화를 잘 이해하고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로는 내부 출신이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후보들 가운데 내부 출신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은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이다.


윤 전 부사장은 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뱅커 출신이다. 2002년 국민은행 재무본부장, 2004년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일했다.


김 전 수석부행장은 2005년 국민은행 전략그룹 부행장ㆍ수석부행장을 역임했고 2007년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았었다. 지 전 부사장도 2008년 KB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카드 경영관리본부장ㆍ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단, 일각에서는 금감원 출신은 김 전 수석부행장과 금융연구원 재직기간이 10년 이상인 지 전 부사장을 내부 출신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KB금융이 LI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잘 마무리하고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로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과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에서 은행ㆍ캐피탈ㆍ증권ㆍ투자 계열사 부행장과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KB금융에는 없는 신한금융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강점들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황 전 회장도 은행ㆍ보험ㆍ투자신탁운용ㆍ증권 등 금융권을 두루 거쳤다. 삼성생명보험 전무이사,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우리금융 회장 겸 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황 전 회장은 하영구 씨티은행장과 함께 KB금융의 신수익 창출을 위한 해외점포 관리감독과 글로벌화에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황 전 회장은 삼성물산 국제금융부, 파리바은행, 미국 BTC은행,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국제금융담당 등 오랜기간을 국제금융통으로 감각과 경험을 익혔다.


하 은행장은 씨티은행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해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영실적을 높이고 재무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로는 회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향후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는 인물은 조직 내홍의 시발점이 된 주전산기교체 작업을 무난하게 완료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후보들 가운데 정보기술(IT)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전혀 없다. 다만, 주전산기교체 작업은 최고경영자(CEO)의 지식이 아닌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CEO 자리에서 다양한 의사결정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좀 더 잘 진행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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