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기술주의 하락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43.63포인트(0.26%) 오른 1만7031.1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8.70포인트(1.07%) 하락한
4518.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1포인트(0.07%) 떨어진 1984.13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이 두드러졌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오는 1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상장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을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스티펠, 니컬러스 앤 코의 엘리엇 스파 시장 전략가도 “몇몇 투자창구는 그동안의 성장주를 매각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로인해 그동안 선전했던 기술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주가는 3.74% 하락했다.
넷플릭스 역시 3.94% 떨어졌다.
알리바바 주식보유로 강세를 보였던 야후도 이날 0.77%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6 플러스 등의 기록적인 선주문 실적 발표에 힘입어 장중 상승했으나 이후 0.06% 떨어진 채 마감됐다.
한편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산업생산 지표가 감소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8월 설비가동률도 79.1%에서 78.8%로 떨어졌다.
이는 7월 자동차 생산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제조업 생산이 0.4%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와 부품 생산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0.1%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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