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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타운 오픈 1년…전입 늘어도 세수는 왜 안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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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3만5000명 외형 성장, 아이디어 제안건수 정체
미래부 "아이디어 제안 늘고있어…방문자 우선 늘어야 플랫폼 발전"


창조경제타운 오픈 1년…전입 늘어도 세수는 왜 안늘지? 2014년도 창조경제타운 월별 참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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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달로 문을 연지 1년이 되는 창조경제타운이 양적 성장에도 질적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창조경제타운은 지난해 9월30일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총 81만7696명이 방문, 3만5567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에는 6만5259명의 방문자수를 기록, 3월에는 7만5000여명을 넘어섰다. 7월에는 11만8000여명까지 치솟았다. 2개 분기에 2배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월별 회원가입수도 3배 이상 늘었다. 1분기 1000~1900여명의 회원 가입이 이뤄졌지만 7월에는 한달간 4801명이 창조경제타운의 회원이 됐다.

이처럼 외형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금융 상품이 있다. 미래부는 지난 5월 KB국민은행과 'KB창조금융적금'을 출시했다.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면 단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회원 가입을 하는 것만으로 0.3%,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0.2%,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0.5%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7~18세 학생들에게는 0.2%가 추가로 지급된다. 상품이 출시된 5~7월 방문수와 회원가입자가 늘었다는 점에서 금융상품이 어느 정도 주효한 것이다. 지금까지 KB창조금융적금에 가입한 수는 2만2166명이다.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상품들도 있다. 환자가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허 약병은 지난해 10월 아이디어가 제안돼 11월 시제품을 제작, 올해 4월에 마케팅에 착수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


일각에서는 방문자 수나 회원 수만 늘려서는 원래 취지대로 국가 경쟁력을 도약시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핵심인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792건, 3월 906건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7월말에는 다시 770건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원 숫자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독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 아이디어 제안 수는 창조경제타운과 연계돼 진행된 공모전 아이디어 제안 수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며 "8월 '신기해', '창조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앞서 진행된 공모전의 아이디어가 등록되면서 아이디어 제안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방문자들이 우선적으로 늘어야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활성화되는 플랫폼 발전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일정 수 이상의 플랫폼 참여자를 확보한 뒤 플랫폼으로서 성공을 거둔 것과 같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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