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김정은, DJ 5주기 조전"통일사업 계속 나갈 것"(종합)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개성=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앞두고 조화와 조전문을 전해왔다.


北김정은, DJ 5주기 조전"통일사업 계속 나갈 것"(종합) 북한이 17일 개성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년을 기념하는 조화를 박지원 의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통일부 공동취재단
AD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이날 오후 5시께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방북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을 만나 김 제1위원장 명의 화환과 조전문을 전달했다.


조화에는 붉은색 리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김정은'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조전문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유가족에게 서거 5주기를 즈음하여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민족의 화애와 단합 나아가 통일을 위해 노력과 공적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에 기리 기억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전문은 이어 "나는 유가족과과 통일 센터와 김대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통일의 사업을 계속 나갈것을 기대한다. 김정은"이라고 씌여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김 부장과 맹경일 부위원장은 화환을 전달한 뒤 박 의원 일행과 오후 5시10분께부터 6시 이후까지 환담을 계속했다.


김 부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측 조문사절단으로 서울로 와서 박 의원과는 구면이다.


임 전 장관은 "먼저 쉬운것부터 해나가자.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을 한 것은 시작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면서 "거기엔 5.24 해제조치 금강산 관광 등 제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서는 이에 "상호간에 양측이 노력해야 돼고 무슨일이 자꾸 생긴다. 남쪽에서 하는 소리가 반가운 소리가 없다. 방송언론도 자꾸 시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대북문제에 있어서 박근혜 정부는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북측에 고위급회담 제의하며 5.24조치 이런 것들을 검토할 수 있다 라고 한 것은 확실히 이명박 정부 때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점을 비서께서 확실히 김정은 비서에게 설명해 달라"면서 "쉬운 것부터 풀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어떤 경우에도 이런 기회 포착해서 교류협력해야 상호이익"이라고 전했다.


김 부장은 "8·15경축사에서도 핵문제 거론하며 어떠한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은 실현될 수 있겠느냐고 의심한다"면서 "군사훈련도 왜 하필이면 2차 접촉을 제안하면서 하려고 하는가. 미국과 한국만 이걸 추진하면서 우리가 하는 실탄연습에 대해 떠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전장관은 "우리 남측 통일준비위원회와 북측 통일 전문가들이 한번모여 세미나든 그러한 포럼을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김 부장은 "전제조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우리정부에 말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김 부장은 "전제조건 없는 실천을 결단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날 환담에서 아시안게임 얘기는 전혀 없었다.



환담에 앞서 김 부장은 박 의원과 임 전 장관에게 "추모 행사를 위해 바쁘신데도 나오셨다. 몇 년 만에 만나나"라고 인사를 했고 박 의원 등은 "이희호 여사께서도 감사히 생각한다.5년 전이나 변함이 없이 똑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 등은 노벨평화상기념관 개관기념 이희호 여사의 휘호 들어간 장식용 접시를 선물로 북측에 전달했다.


앞서 박 의원 등 일행 7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가 이희호 여사에게 보고하고 오후 4시30분께 도라산 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메시지가 있나'는 질문을 한 공동취재단에게 "가지고 갈 성격도 없고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박 의원 일행에게 "남북 화해협력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도 김정일 위원장 기일에 추모 화환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보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 통지문에서 18일 화환을 전달하겠다고 통보했고, 김대중평화센터는 수령일을 17일 오후로 수정 제안한 답신을 지난 15일 보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