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이투자증권은 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환율과 판가인하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이 생산, 글로벌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도 1조6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2% 감소했다"며 "환율하락과 믹스하향 및 판가하락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도 일단 2분기 대비 낮은 평균환율과 판가인하 압박에선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환율의 방향성은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하겠지만, 평균환율은 2분기 103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환율과 판가인하에 기인한 부진한 상반기 실적으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에 기초한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딜러망 확충을 통한 재고소진, 시장점유율 확대, 환율개선 등을 확인하고, 내년 큰 폭의 공급증가에 대한 부담요인이 희석됐다고 판단될 때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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