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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여진 규모는 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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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경제와 관련된 이벤트, 지표, 기업실적 발표가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지난주 급락의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S&P500은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69% 하락했다. 주간 기준 2012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하지만 월가는 여전히 뉴욕증시 강세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전고점 대비 5~6% 정도의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S&P500 지수는 지난달 24일 고점에 비해 3.3% 가량 밀려난 상태다. S&P500 지수는 3년 가까이 10% 조정이 한 번도 없었던 강세장을 이어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추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2.75% 하락해 2주 연속 밀렸다. 나스닥 지수는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18% 하락했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2.61% 하락해 4주 연속 밀렸다.


[주간뉴욕전망] 여진 규모는 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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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두 자리수 조정 없을 것"= 이번주에는 6월 공장주문,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5일) 6월 무역수지(6일) 6월 소비자신용(7일) 2분기 노동생산과 단위노동비용, 6월 도매재고(이상 8일) 등이 공개된다.


7월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지수가 공개됐던 지난주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은 지표들이다.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4일) 코치, 월트 디즈니(이상 5일) 타임워너, AOL(이상 6일) 뉴스코프(7일) 등이 있다. 주로 미디어 기업에 집중돼 있다. 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 실적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따라서 뉴욕증시 2%대 급락을 유발했던 지난주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더 커진 유로존 경제, 아르헨티나 디폴트,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와 우크라이나 지정학 위험 등 투자심리를 짓누를 수 있는 요인들은 많다.


하지만 여러 변수에도 뉴욕증시는 그동안 꾸준한 상승추세를 유지해왔다.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했다는 의미인데 미국 경기의 성장세와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확인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4%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물론 그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지만 이 역시 근본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월가도 여전히 하락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투자전략가는 뉴욕증시가 조정 국면을 보이더라도 최근 몇 년간 시장 흐름을 감안해 6% 정도의 조정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댄 스즈키 선임 애널리스트도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펀더멘털상의 충격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두 자리수 조정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中 무역수지= 이번주 미국 외 주요 해외 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중국 7월 경제지표 등이 있다.


ECB의 7월 통화정책회의가 7일 예정돼 있다. 지난주 공개된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4%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ECB의 부양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올해 하반기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ECB가 낮아진 CPI 상승률에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유럽 은행들의 실적도 주목거리다. 이번주 미국 외 기업 중에서는 HSBC홀딩스(4일) 도요타 자동차, 크레디트 아그리꼴, BMW, 우니크레디트, 텔레콤 이탈리아(이상 5일) 기린 홀딩스, ING 그룹, 스탠더드차타드(이상 6일) 코메르츠방크(이상 7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탈리아는 6일 2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조정했다. 1월 0.7%에서 0.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반면 1월에 1.0%로 제시했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정부는 예산안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8%, 1.3%로 예상했다.


중국은 7월 경제지표를 공개한다. 7월 무역수지가 8일,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9일 공개된다.


일본은 8일 6월 경상수지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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