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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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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흐름은 좋지 못 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의 지정학 리스크는 시장 방향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 한 아마존닷컴 일부 기업들의 실적과 부진한 경제지표였다.


지난주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미국 경기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이 많은 한 주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고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7월 실업률이 공개된다. 2분기 성장률은 애초 기대와 달리 3%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장률이 너무 좋을 경우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뉴욕 증시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월가의 확신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미 사상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심리적 부담감과 미국 통화정책의 대전환을 앞둔 시기라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기 쉬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0.82% 하락했고 S&P500은 0.01%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39% 올랐다. 반면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3주 연속 밀리며 0.60%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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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3% 성장 여부는= 5월만 해도 월가에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월가의 성장률 전망치는 크게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율로 환산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내구재 주문 지표를 확인한 후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떨어졌다. 기업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낮췄다. JP모건 체이스와 바클레이스는 가각 2.6%, 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 기대감이 당초보다 하향조정되면서 주식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5일 공개한 분기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3개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채권 매도에 이은 주식 매도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보상 대비 리스크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10월에 3차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돼 있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조심해야 할 구간이라는 것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주식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며 3개월 예상 수익률은 1.8%에 불과하지만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률은 10.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기준금리 인상은 언제= 2년 가까이 지속된 3차 양적완화의 종료가예정된 하반기 첫 번째 FOMC가 30~31일 진행된다.


통화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완화 규모는 100억달러 추가 감소가 예상되고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관건은 미국 경기에 대한 FOMC 위원들의 판단이 반영되는 의사록 내용이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적완화 종료가 가까워옴에 따라 기준금리를 언제, 어떻게 올리느냐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를 마친 후에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중요한 변수가 될 7월 미국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7월 미국 실업률은 6월과 동일한 6.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2만5000개 늘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8만8000개에 비해서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20만개 이상 증가 흐름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미 마무리된 가운데 어닝시즌이 이어진다. 이번주에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머크, 화이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트위터(이상 29일) 스프린트 넥스텔, 크래프트 푸즈(이상 30일) 코노코필립스, 엑슨모빌, 마스터카드, 테슬라 모터스(이상 31일) 셰브론(내달 1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229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5곳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33곳은 예상에 부합했고,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한 기업은 41곳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닛산 자동차, 방키아(이상 28일) BP, 르노, 도이체방크, UBS(이상 29일) 닌텐도, 토탈, 바클레이스, 푸조, 바이엘, 피아트, 방코에스피리투산투(이상 30일) BNP파리바, 소니, 발레, 지멘스, BG그룹, 방코 산탄데르, 로이즈 뱅킹 그룹, 디아지오, 폴크스바겐(이상 31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소시에떼 제네랄(이상 1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中상하이 PMI 효과 이어지나=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8% 상승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개한 7월 중국 제조업 PMI가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부의 미니 부양책 효과가 재확인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조업 PMI 호재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는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와 국가통계국(NBS)이 공동 집계한 7월 제조업 PMI가 내달 1일 공개된다.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이 기대된다. 블룸버그는 7월 PMI가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PMI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주간 기준 3% 이상 오른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두 차례 모두 급등 후 4주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존에서는 31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공개된다. 6월과 동일한 0.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공개되는 6월 유로존 실업률도 5월과 동일한 11.6%를 유지할 전망이다.


30일은 아르헨티나의 채무 상환 시한이 만료되는 날이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현재까지 채무 상환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아르헨티나가 다시 디폴트(채무 불이행)될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 경제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2002년만큼 경기 침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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