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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스마트홈 시장, '차이나 연합군'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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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연평균 22.5% 급성장…하이센스, TCL 등 손잡고 스마트홈 연합 구축해 삼성-애플-구글과 주도권 싸움

달아오른 스마트홈 시장, '차이나 연합군' 대반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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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애플-구글이 3파전을 벌이는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차이나 리스크'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스마트홈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스마트폰, TV, 가전 업체들이 로컬 시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는 '어게인 스마트폰' 전략을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4일 국제 사물인터넷(IoT) 기술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 2013년 865억위안(약 14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22.5% 성장해 오는 2020년 4배 규모인 3576억위안(약 59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1240억위안(약 20조원)으로 글로벌 전체 시장(약 200조원)의 10%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최근의 성장세를 보면 향후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 기업들도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하이센스, TCL 등 현지 TV 제조사들은 가전업체, 유통업체, 통신사 등 로컬 기업들이 참여하는 중국의 첫 번째 스마트홈 연합을 준비중이다. 이 연합은 이달말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중인 기존 스마트홈 연합과 함께 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기업들도 이미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 하이얼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현지 기업 최초로 선보인 '유 홈(U-Home)'은 가전, 조명 제어 뿐 아니라 가스 유출, 용수 누수 감시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홈 시스템을 지원한다. 하이얼은 당시 유홈 부스에서 스마트 기능을 갖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공개했다.


TV 제조사 창홍도 이달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스마트 기능이 적용된 TV, 냉장고, 에어컨을 선보였고 현재 'CHiQ'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짝퉁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도 스마트폰에서 TV, 박스, 라우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전자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향후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거대한 내수 시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주도권 다툼을 펼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ZTE, 화웨이 등이 현지 휴대폰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 가운데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가전, TV 시장 모두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모든 전자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 같은 시장 상황에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중국 정부도 오는 2020년까지 IoT 분야에 6000억달러(약 614조원)를 투자하는 등 현지 기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해 이 같은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결국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해 IoT 기술 표준 마련에 힘을 쏟고 현지 스마트홈 시장에도 초기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가 '스레드', '오픈 인터커넥스 컨소시엄(OIC)' 등의 IoT 연합에 참여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도 연합 전선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최근 중국 스마트홈시티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 등 모든 전자제품을 아우르는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기업들의 현지 장악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홈 시장 초기 단계부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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