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프스윙 "아직도 감(感)으로 하세요?"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투어프로 150여명이 '트랙맨' 개인 소장 "스윙을 숫자로 분석한다"

골프스윙 "아직도 감(感)으로 하세요?" 미국의 투어프로 150여명이 고가의 '트랙맨'을 개인 소장하면서 스윙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스윙도 데이터로 분석하는 시대다.

사실 스윙분석기야말로 역사상 골프를 발전시킨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트랙맨'은 특히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과학적인 레슨이 자리잡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금은 선수들 스스로 거액을 들여 구입할 만큼 그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요즈음은 아마추어골퍼도 이 시스템을 통해 스윙을 점검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 '트랙맨' 예찬론자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최근 "트랙맨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의 드라이빙레인지를 속속 점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코치 션 폴리는 "스윙을 찍은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보다 숫자(데이터)를 보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했다. 우즈 역시 "약간의 변화로도 임팩트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호평했다.

연초 트랙맨을 구입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코치가 매일 따라다닐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만 코치에게 보내도 문제점 파악이 충분하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널드는 실제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직전 연습장에서 새 드라이버를 테스트하면서 즉효를 봤다. 트랙맨을 통해 스윙스피드가 2~3마일 더 빠른 드라이버를 찾아내 5~6야드를 더 날릴 수 있게 됐다.


트랙맨은 레이더 기술을 이용해 스윙은 물론 공의 비행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클럽메이커에서 주로 구입한 초기 버전은 무려 20만 달러(약 2억원)에 육박했다. 2006년부터는 PGA투어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했고, 최신형은 클럽과 공 스피드, 스핀양, 비거리 등 26가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투어프로 150명이 2만5000달러(약 2500만원)짜리 트랙맨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다. 2500달러(약 250만원)의 보급형도 있다.


▲ "곳곳에 스윙분석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트랙맨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클럽 메이커들이 운영하는 피팅센터다. 타이틀리스트와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코브라골프, 핑, 미즈노 등 메이저 브랜드에는 다 있다. 클럽 구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출발했지만 첨단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브랜드들마다 특화 서비스로 공을 들이고 있는 추이다.


타이틀리스트가 약 300평,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오션사이드에 있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TPI)의 장비를 그대로 옮겨와 시설도 완벽하다.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에만 갖춰진 유일한 시스템이다. 브리지스톤은 2007년부터 '골퍼스독(Golfer's Dock)'이라는 프로그램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캘러웨이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 퍼포먼스센터를 두고 있다.


코브라푸마골프는 지난달 판교에 '골프랩'이라는 이름으로 골프레슨 스튜디오를 열었다. 국내 유일의 3D 모션 분석 장비인 'AMM3D'와 '6D 워크어바웃'을 들여 놨다. 16개의 센서를 골퍼의 몸에 부착해 세밀한 데이터를 추출한다는 게 관심사다. 핑은 서울 종로 본사와 강남 역삼동에 인플라이트 핑 토털 피팅시스템과 트랙맨 등 최신 피팅 장비를 구축했다. 스크린골프업체인 골프존에서도 스윙 분석이 가능하다. GDR이라는 레슨용 시스템으로 맞춤레슨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