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영권 없이 BW 인수…신종 M&A 뜬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유상증자 참여·BW인수 등으로 서서히 지분 늘려 최대주주 변경
기존 주주, 경영권 프리미엄 대신 지분 매각·BW 행사 통해 시세차익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전통적인 인수합병(M&A)이 아닌, 유상증자 참여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통해 조용히 주인을 바꾸는 신종 M&A가 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최대주주는 남은 지분을 시장에 매도해 차익을 얻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옛 에스이티아이(현 지스마트글로벌)는 지난달 27일 30만4135주의 BW를 행사해 오는 11일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에스이티아이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BW를 행사했다.


에스이티아이가 BW를 행사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에스이티아이의 전 최대주주였던 제주반도체는 BW 포함 40.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16일 BW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37.83%로 줄였다. 이후에도 꾸준한 BW 매도를 통해 제주반도체의 지분율은 2월말 22.14%로 두달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호준 지스마트 대표이사가 5% 이상 주요주주로 등장한 것도 이때다. 지난 1~2월 이 대표는 BW 워런트 취득을 통해 5% 지분 공시를 한 이후 한달 여간 지분을 15.68%까지 확대했다. 제주반도체가 매도한 BW 중 일부가 이 대표에게 옮겨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시에 에스이티아이는 LED 디스플레이 개발업 등 지스마트와 동일한 사업목적도 추가됐다.


결국 3월18일 제주반도체는 에스이티아이 보유 주식 100만주를 29억8500만원이라는 싼값에 이 대표의 지스마트에 양도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내놨다. 주당인수가액은 2985원으로 계약 당일 종가(3380원)보다 낮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커녕, 시세보다도 낮게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이후 이 대표는 직접 에스이티아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한편 사명도 지스마트글로벌로 변경했다.


증권업계는 이 대표가 경영권과 지분을 한꺼번에 매입하지 않고 서서히 BW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을 택해 M&A 비용을 절감했다고 보고 있다. 제주반도체 역시 싸게 경영권을 넘기긴 했지만 M&A 덕분에 주식가치가 높아지면서 남은 지분을 비싸게 시장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유비프리시젼에서 사명을 바꾼 케이엘티 역시 이 같은 M&A 후폭풍으로 BW 워런트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LCD, OLED 검사장비 및 장치업체인 케이엘티는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전 경영진 횡령사건까지 터지자 주요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나서 지분을 매각하면서 경영진이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과거 최대주주였던 에이치비테크놀러지외1인도 티이씨씨외 1인으로 변경됐다. 회사가 매각됐다는 공시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최대주주와 주요 경영진, 사명이 모두 변경되면서 사실상 M&A 효과를 내고 있다.


AD

박진환 네오위즈 전 대표이사의 복귀로 주목받고 있는 네오아레나도 비슷한 케이스다. 네오아레나는 통신장비업체 티모이엔엠이 인수된 후 게임업체로 탈바꿈한 회사다. 박진환 현 네오아레나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11.3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네오아레나는 기존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사명을 현재 네오아레나로 변경하는 한편 게임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게임업체로 탈바꿈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에는 재무구조가 열악한 회사들이 유상증자나 BW를 통해 사실상 M&A되는 형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사는 쪽은 싸게 회사를 살 수 있어 좋고 파는 쪽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은 이후 M&A 덕분에 급등한 주가를 바탕으로 남은 지분을 비싸게 팔 수 있어 서로 좋은 셈"이라고 짚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 25.06.1711:30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주식회사는 주주가 소유하지만 실제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주도한다. 주주가 선임한 등기이사들은 회사 운영의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 그래서 이사회 구성은 한 기업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 비전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이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양성평등지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껍게 존재하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내이사 있는 기

  • 25.06.1711:30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성(DEI) 정책 후퇴로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유리천장을 깨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상장기업은 내년부터 비상임이사의 40% 이상, 전체 이사의 33% 이상을 '소수 성'으로 구성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이 2022년 11월22일 기업 이사

  • 25.06.1611:30
    "오늘은 4시간만 일할게요"…하루 근무시간 내맘대로 '육성·양립' 최강자 카카오

    편집자주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 현황과 양성평등 노력을 점검하고, 일·가정양립 확산을 목표로 시작된 '아시아경제 양성평등지수'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양성평등지수는 그간 기업 내 포용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경제는 도입 10년을 맞아 지수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항목과 방식을 조정하고 분석 체계도 고도화했다.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의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 25.06.1611:30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기업 37곳을 대상으로 한 '2025 아시아양성평등지수'에서 하나카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용·보상·육성·양립·기타 등 5개 평가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총점 61.25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41점으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KB국민은행(60.25점)이 은행권 1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각 55점)이 증권사 공동 1위에 올랐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58.75점)이 가장 높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 25.06.1711:30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주식회사는 주주가 소유하지만 실제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주도한다. 주주가 선임한 등기이사들은 회사 운영의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 그래서 이사회 구성은 한 기업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 비전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이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양성평등지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껍게 존재하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내이사 있는 기

  • 25.06.1711:30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성(DEI) 정책 후퇴로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유리천장을 깨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상장기업은 내년부터 비상임이사의 40% 이상, 전체 이사의 33% 이상을 '소수 성'으로 구성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이 2022년 11월22일 기업 이사

  • 25.06.1611:30
    "오늘은 4시간만 일할게요"…하루 근무시간 내맘대로 '육성·양립' 최강자 카카오

    편집자주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 현황과 양성평등 노력을 점검하고, 일·가정양립 확산을 목표로 시작된 '아시아경제 양성평등지수'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양성평등지수는 그간 기업 내 포용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경제는 도입 10년을 맞아 지수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항목과 방식을 조정하고 분석 체계도 고도화했다.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의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 25.06.1611:30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기업 37곳을 대상으로 한 '2025 아시아양성평등지수'에서 하나카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용·보상·육성·양립·기타 등 5개 평가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총점 61.25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41점으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KB국민은행(60.25점)이 은행권 1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각 55점)이 증권사 공동 1위에 올랐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58.75점)이 가장 높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