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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주춤하는 사이 치고나간 중소형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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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자동차·IT주 타격으로 급부상…연초후 수익률 6.07%

대형주 주춤하는 사이 치고나간 중소형주 펀드 중소형주 펀드 올 상반기 수익률 상위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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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해외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박스권 장세에서 개별종목 위주 장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중소형주를 주로 담는 펀드가 약진하고 있다. 특히 저평가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의 성과가 대형주 중심의 펀드를 크게 앞질러 주목된다.


30일 펀드평가업체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중소형주식 펀드 151개의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6.07%(26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인 -1.31%를 크게 웃돌았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성장이 멈춘 데다 원화강세로 IT·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출주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대형주가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주가 틈새를 뚫고 급부상한 덕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4.10%로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설정액 50억원 이상) 가운데 상위 5위권에 들 정도로 성과가 높다. 이 펀드는 중소형 주식 중 시장가격이 2만5000원 미만인 저가주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주식에 주로 투자해 시장 대비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4월 기준 이 펀드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한국전력, 한스바이오메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리바트, SK케미칼 등이다. 김찬희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펀드매니저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다만 대형주라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여겨지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 펀드가 11.80%로 높은 성과를 보였고, NH-CA자산운용의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주식)' 펀드가 10.12%로 양호한 수익률을 자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도 8.23%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박스권 흐름속에 새로운 성장주 발굴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대주주요건 규정변경으로 인한 투자가들의 중소형주 회피가 희석됐고, 우호적인 이익전망 흐름 등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상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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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수익률 선전에도 자금유입은 미미하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 펀드의 설정액은 176억원으로 연초후 53억원 유입에 그쳤다.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주식)' 펀드도 연초 후 자금유입이 거의 없다가 5월 들어서야 79억원이 들어오면서 가까스로 설정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은 올해 고작 1억원 유입에 그쳤고,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에서는 되레 자금이 빠져나갔다.


설정액이 5030억원, 3543억원으로 중소형주 펀드 쌍두마차인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에서는 올 상반기 각각 1233억원, 2212억원의 뭉칫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다만 한국투자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주식)종류A'에는 올해만 628억원이 유입되며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빨아들였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치주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면서 중소형주 펀드도 가치투자 운용사 위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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