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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디지털콘텐츠에 창조경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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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디지털콘텐츠에 창조경제가 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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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이유도 모르고 아픈 아이 때문에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굴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아픈 곳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도 힘들고 주사 같은 치료에도 공포심을 갖고 있어 부모들의 마음을 더 애타게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이 현재 아픈 곳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알려준다면 어떨까. 스마트기기가 내 손안의 주치의가 돼 아픈 아이들의 고통을 나누고, 부모들의 아이 걱정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콘텐츠ㆍ의료ㆍ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진 1인기업 대표와 창업희망자 4명이 모여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 랩 3호 프로젝트로 선정돼 콘텐츠 제작비용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기술 지원, 국내외 보급ㆍ활용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됐다.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 랩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어도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1인기업이나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기획ㆍ제작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수요자가 원하는 사항을 골라서 지원받을 수 있는 이른바 '카페테리아식' 지원 사업이다.


초고화질(UHD)ㆍ풀돔 스크린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랩 1호는 이러한 맞춤형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콘텐츠 유통사와도 콘텐츠 사전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태블릿 PC용 서핑 콘텐츠를 만드는 랩 2호 역시 북미 현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콘텐츠를 시범 등재하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프로젝트 팀에는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와 부모에게는 행복을 더하는 랩 3호 프로젝트에는 미래부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아주대병원, 그리고 카카오톡까지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미래부는 예산 등 총괄 지원기능을 담당하고, 경기도는 판교에 위치한 문화창조허브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의료 자문을, 카카오톡의 개발자들은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 전수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익적 콘텐츠 제작과 보급을 미래부와 함께 지원하기로 해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이 완료되면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아주대병원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그 밖에 국내외 의료기관까지도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콘텐츠라고 하면 서적, 음악,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주로 떠올렸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앱이나 홀로그램 영상과 같은 디지털콘텐츠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콘텐츠산업은 현재 약 91조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1% 성장하였으나 현재 약 29조원 규모인 디지털콘텐츠는 연평균 1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 창출을 이끌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과학기술ㆍICT와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키우는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동력으로 디지털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일 것이다. 실제 창의적 개발자 몇 명이 모여 만든 앱이 중국, 일본 등 세계인들이 즐기는 스타 콘텐츠로 거듭난 성공사례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창조경제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디지털콘텐츠가 의료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희망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는 행복을 더해주는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 랩 3호의 성공을 응원한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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