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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군사위원장 "북한 침략시 美해병대 20개 여단 한반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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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군사위원장 "북한 침략시 美해병대 20개 여단 한반도 투입" ▲지난 3월 미군의 키리졸브 훈련 모습. 미 하원군사위원장 "북한 침략시 美해병대 20개 여단 한반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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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 하원군사위원장 "북한 침략시 美해병대 20개 여단 한반도 투입"

한반도 전쟁 발발시에 미국이 해병대 20개 여단을 출동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하워드 매키언(공화·캘리포니아)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내년도 국방수권법 토론회에서 "제임스 아모스 해병대 사령관이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경우 해병대 20개 여단이 한반도 전장에 투입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의 국방 예산 축소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온 설명이다. 그는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예산감축)에 따라 미국 해병대의 전체 규모가 17만5000명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21개 여단 밖에 편성할 수 없다"며 "결국 (한반도 전쟁시) 해병대 1개 여단만이 미국 본토에 남아 나머지 세계를 지켜야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는 3개 해병기동부대로 구성돼 있고 각 기동부대 산하에 해병원정여단과 3개 연대가 배치돼 있다. 또 예비군 부대가 별도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매키언 위원장이 언급한 '20개 여단'이 정확히 어떤 조직편제를 의미하는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미국 해병대 병력의 큰 부분이 출동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취지"라는 해석이 등장했다.


매키언 위원장은 "시퀘스터에 따라 육군 병력이 최소 42만명 수준으로 축소되며 해병대는 17만 5000명까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부상, 북한과 중동의 지속적인 위협 등을 언급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까지 병력을 축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방정부 예산감축의 절반 이상이 군사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기간 수조 달러의 군사비를 삭감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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