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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살림 어땠나…"덜쓰고 덜뽑고 덜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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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304개 공공기관은 1만7227명을 신규로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고졸은 2111명, 비정규직은 4만4484명으로 파악됐다. 평균연봉은 기관장이 1억6300만원, 직원이 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대비 25조 증가한 523조2000억원이며 이중 한국전력 철도공사 등 18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가 436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304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정보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012년 26만4000명에서 지난해 27만2000명으로 3.2%증가했다. 이는 의료와 복지 등 국민생활서비스 부문과 전력ㆍ가스 등 에너지 부문의 인력 정원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 인력 증원 규모는 의료 분야(4100명명), 에너지ㆍ사회간접자본(SOC) 분야(2400명), 금융분야(1200명), 출연연 기타분야(700명) 등이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1만7227명 수준(719명 증가)이었다. 지난해 채용규모는 선진화계획 시행 이전인 2004~2007년 연평균 증가율(4.7%)과 유사한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여성 채용은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며 장애인, 이공계 등도 전년대비 각각 8.1%, 1.6% 증가했다. 고졸채용은 2011년 666명에서 2012년 2048명으로 크게 증가한 탓에 지난해는 2111명,3.1% 증가에 그쳤다. 비정규직 채용은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노력에 따라 2012년 4만5353명에서 지난해 4만4484명으로 896명이 즐었다.


임금수준도 공개됐다. 기관장 평균연봉은 202년 대비 0.8%(128만원) 증가한 1억6300만원이었다. 차관급 보수 인상폭(2.9%) 반영은 증가 요인이나 성과급이 감소(3.3%)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미미하게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는 "정상화계획상 임원보수 삭감은 올해 성과급 지급시(6~8월)부터 적용되므로 이번 공시에는 미반영됐지만 2015년 경영공시부터 보수 삭감 효과는 시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2012년 대비 1.7%(113만원) 증가한 6700만원이었다.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이 2.8%였음에도 평균보수가 낮게 증가한 것은 신규채용 증가와 성과급 감소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는 1조7000억원에서 3.0%감소한 1조6400억원이었다. 지난해 복리후생비 규모가 감소한 것은 가스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복리후생비 절감(무상지원) 노력에 따른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523조2000억원으로 25조2000억원 증가하였으며, 부채비율은 일부기관 자산 증가로 3.5%포인트 하락한 232.4%를 기록했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기관(41개)은 지난해 전망보다 부채규모는 17조원(520→503조원), 부채비율은 12.2%포인트(244.6→232.4%) 각각 감소했다. 또한 중점관리대상 기관(18개)은 2013년 전망보다 부채규모는 15조원(451→436조원), 부채비율은 9.4%포인트(348.9→339.5)각각 줄었다.


전체 공공기관 순이익은 전년 1조6000억원 적자에서 5조300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공기업 중에서는 18개 흑자, 석유공사 가스공사 방송광고공사 석탄공사 여수항만공사 코레일 등 6개는 적자였다. 한전, 광물자원공사, 조폐공사는 흑자전환하였으며, 가스공사는 적자전환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전반적으로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부채비율 하락 등 일부 개선이 있었으나, 중점관리대상 기관의 재무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공시된 경영정보를 향후 공공기관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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