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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요금 얼마나 줄어드나 봤더니…1년 3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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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요금 얼마나 줄어드나 봤더니…1년 3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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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KT가 '데이터 해방'을 선언하며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전쟁이 시작됐다. 과징금, 영업정지 등 정부의 보조금 단속 의지가 강해지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까. 주 1회 영화, 주 3회 인기 드라마, 주 1회 프로야구를 시청해 한 달에 총 17.2GB를 사용한다는 가정에 금액을 계산해봤다.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의 사용자가 기존 'LTE 음성 무한자유 89(기본료 8만9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다가 이번에 출시된 'LTE8 무한대 85(기본료 8만5000원)' 요금제로 바꾼다면 월 3만5832원을 절감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음성 무한자유 89 요금제에는 기본으로 12GB의 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17.2GB의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가입자는 5.2GB 분에 대해서만 과금이 된다. 이때 초과량 3GB까지는 1만8000원만이 과금되고, 3GB 이후부터는 MB당 6.14원이 계산된다. 따라서 요금제를 바꾸면서 저렴해진 기본료(4000원)에 초과 3GB 사용 요금(1만8000원), 나머지 2.2GB분에 대한 1만3832원을 합하면 월 3만5832원이 절감되는 것이다. 연간으로는 42만9984원이다.

SK텔레콤도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LG유플러스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데이터 요금의 절감 비용은 동일하다. 하지만 별도로 요금제를 바꿀 필요없이 기존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으로 인한 기본료 변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LTE 전국민 무한85(기본료8만5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월 17.2GB를 사용하면 3만1832원의 절감 효과를 보는 것이다. 연간으로 38만1984원이다.


KT는 요금 산정 방식이 다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서 초과되는 부분은 1.22GB까지 2만5000원, 그 이후 5GB까지는 추가 과금을 받지 않는다. 5GB 이후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MB당 20.48원이 과금된다. '완전무한 77(기본료 7만7000원)' 요금제에서 이번에 출시된 '완전무한 79(기본료 7만9000원)'요금제로 이동하는 사례를 예로 들면 월 6만4523원이 절감된다(연간 77만4276원).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9GB이기 때문에 월 17.2GB를 사용하면 초과되는 데이터는 8.2GB. 정책에 따라 1.22GB까지 2만5000원, 나머지 6.98GB에 대해 4만1523원이 과금되고 요금제 변경으로 인한 기본료 상승 2000원이 반영됐다.


한편 무제한 LTE데이터 요금제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하지만 월 10만원 이상 고가인데다 하루 1GB를 소진하면 속도가 2Mbps로 떨어지는 등 제한이 따랐다. 이번에 이통 3사가 출시한 무제한 LTE 데이터 요금제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하루 제공량도 2배로 늘어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반면 이용자들의 데이터 과소비 문화를 유발하고 전반적인 네트워크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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