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000톤에 달하는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는 '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남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 해 환경도 보호하고 연 15억원 상당의 수익도 창출한다.
서울시는 13일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만들어 약 7000세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석유환산 기준 연간 5000톤 수준이던 화석연료를 절약하고 연 15억에 달하는 수익도 창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주)예스코와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예스코가 사업비 78억원 전액을 부담해 10월까지 도시가스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만6000㎥를 (주)예스코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시 당국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석유환산 5000톤에 이르는 화석연료를 수입 대체 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12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버려지던 잉여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생산해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화석연료인 LNG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제조하던 방식에 비해 훨씬 더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서울시의 사업 파트너인 (주)예스코 역시 적지 않은 이득을 확보할 전망이다. 독일제 멤브레인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함은 물론,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 자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자립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개발·활용해 에너지 위기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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