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또다시 막대한 보조금이 풀리며 이른바 '226대란'이 벌어졌다.
25일 밤과 26일 자정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번호 이동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게시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온라인 공동구매 카페에서는 단체쪽지를 통해 '2월26일 스팟 정책'이라며 "KT 갤포아 12만, G2 12만, 베싯업 3만 원금, 노트2 3만, 아이언 3만"이라고 안내했다.
이는 KT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판매한다는 뜻이다.
쪽지를 보낸 이는 "오전 6시까지 (정책을) 연장한다"며 "영업 정지 전 마지막 기회"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T 기기변경 아이폰5S를 20만원대에 구입했다", "명동에서 아이폰5S 16G를 19만원에 구매했다", "아이폰5S 16G 할부 원금 5만원으로 떨어졌다" 등의 후기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홍보글에는 따르면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크게 웃도는 60만~70만원대의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얘기다.
결국 이동통신사 3사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풀면서 발생한 '123 대란'과 '211 대란'에 이어 이른바 '226 대란'이 발생한 셈이다.
한편, 정부는 보조금 정책을 어긴 SKT·LG·KT 3사를 상대로 3월 첫주부터 최소 45일 최장 3개월 보름의 영업정지라는 제재를 내렸다.
'226대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26대란, 소비자만 봉이네", "226대란, 제 값내고 산 사람들만 바보됐네", "226대란, 벌써 끝난건가?...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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