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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태양광 LED조명 사업화 ‘청신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시제품 성능검사 결과 ‘우수’ 확인"
"에너지 절감 극대화, 가격 경쟁력, 생산성 향상 등 기대"
"공공부문 우선 적용 후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


광주 태양광 LED조명 사업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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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도적으로 나서 개발한 태양광 LED조명의 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광산업과 태양광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광주가 질 좋은 태양광 LED조명 제품을 생산해 지역 대표 상품으로 만들어 보라”는 강운태 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역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제작사양서를 작성하는 등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이어 시제품 제작을 위해 광주지역 (주)신옥테크, ㈜프로맥LED, 더블유케이(주)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LED조명, 태양광 모듈, 배터리 및 전력제어장치는 연구기관에서 제안한 제품 규격을 적용했고, 배터리는 등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된 인셀(주) 제품을, 등주는 업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제품 3본을 제작해 시청 민원인 주차장에 설치했다.

시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는 조도 3회, 부조일수(햇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조명이 유지되는 일수) 1회를 측정했다.

성능 시험결과 3개사 모두 KS C 7568 LED 보안등기구 기준을 만족했을 뿐 아니라 가로등에도 적용 가능한 결과가 나왔다.

LED보안등기구 기준은 평균 조도 5[lx], 균제도(빛의 균일도) 0.15, LED가로등기구 기준은 평균 조도 15[lx], 균제도 0.40인데 비해 이번 제품은 평균조도 22.7~29.0[lx]에 균제도 0.41~0.62를 나타냈다.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태양광 LED조명 제품은 표준화되지 않은 규격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보급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규격 표준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LED조명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지역 우수업체와 등주, 전력제어장치 등의 업체로 ‘태양광 LED조명 협동조합’이 설립돼 업체별로 전문 분야의 제품을 공급, 생산성 향상과 가격 인하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는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협동조합의 제품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특허출원(실용신안, 디자인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태양광 LED조명의 우수한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무진로 하부도로(왕복 2차선)에 시 표준디자인 제품과 업체가 독자 개발한 디자인 제품 등 총 15본을 지난해 12월27일 설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효율 저비용의 태양광 LED조명 개발로 에너지 절감과 가격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 내 공공시설물에 우선 적용하고 국내 및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LED조명은 한전의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으로만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배관과 배선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비용을 줄이고, 공사로 인한 민원발생을 억제할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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