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펀드 0.54%↑, 선진국주식펀드 상대적 강세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테이퍼링 결정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형성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가 2주 연속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한 주만에 상승전환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주식형으로는 한 주간 0.99% 상승했다. 시장중립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1.14%의 수익률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각각 0.91%, 0.8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은행, 보험,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50%,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4%, 0.08%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0.01% 소폭 하락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의 성과는 0.11%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중기채권펀드는 0.1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동일한 0.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물이 약세를 보인 탓에 MMF와 초단기채권펀드가 0.0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MMF를 비롯한 국내채권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모두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4% 상승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유럽, 북미 등 선진국주식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주식펀드가 한 주간 2.8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북미주식과 글로벌주식펀드가 1.80%, 1.73%씩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선진국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유럽주식펀드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주식펀드는 전주의 부진을 만회하고 한 주간 1.61% 올랐으며 일본주식펀드도 한 주간 1.58% 상승하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주식펀드는 0.07% 소폭 상승하며 전주의 하락세를 벗어났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0.30% 하락하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10%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1.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1.69%, 1.55% 상승하며 기초소재, 소비재, 멀티섹터펀드를 포함한 모든 섹터펀드들의 성과가 상승했다.
이밖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94% 상승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44%, 0.30% 올랐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