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동아시아 11개국이 오염물질의 국제적 이동에 대한 공동 대처에 나섰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9일 인천 중구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협력을 위한 '제8차 POPs 정보 웨어하우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이하 POPs)은 잔류성, 생물 농축성, 장거리 이동성을 가진 독성물질로 다이옥신(Dioxine), 폴리염화비페닐(PCBs), 디디티(DDT) 등 스톡홀름협약 규제 대상인 23개 물질을 말한다.
스톡홀름협약은 POPs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POPs의 전 지구적 저감과 근절을 목표로 지난 2001년 채택됐다.
이번 워크샵은 스톡홀름협약에서 정한 기존 POPs 규제 대상물질뿐만 아니라 최근 신규로 추가된 산업용 물질의 국가 간 정보 교환과 국내 대응책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스톡홀름협약의 규제 대상물질은 현재 총 23종으로 최초 12종에서 지난 2009년에 전기·전자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불화합물(PFC)과 브롬화난연제(BFR) 등 9종, 2011년에 농약류인 엔도설판(Endosulfan), 올해는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이 추가됐다.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분석방법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분석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로 추가된 POPs 물질들에 대한 분석동향을 소개하고 분석 실습을 통해 국내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국가 간 POPs 정보 교류의 활성화와 국내 분석기술의 전파로 우리나라 환경기술의 해외 진출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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