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 25%…축구·배드민턴·생활체조 순 ”
“광주시 ‘1인 1종목 갖기’ 등 생활체육 보급 정책 성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 생활체육 활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시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4기 13만8541명이던 광주지역 생활체육 등록인구가 민선5기 4년차인 올 11월말 현재 37만8241명으로 무려 23만9700명이 증가했다. 광주시 전체 인구의 25% 가량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3만2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배드민턴 3만여 명, 생활체조 2만5000여 명, 걷기 2만3000여 명, 레크레이션 1만8000여 명 순이었다.
생활체육협의회에 등록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시민까지 더하면 실제 체육활동 인구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생활체육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월 문화관광체육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18조8000억원에서 2012년 47조8000억원으로 10년간 2.5배 가량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규칙적 체육활동을 한 사람은 연간 46만원, 국가적으로는 11조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광주시가 추진해온 ‘생활체육 시민 1인 1종목 갖기 운동’도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르신 전담지도자를 포함한 총 257명의 생활체육지도자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라는 스포츠7330 운동 전개와 더불어 각종 생활체육 정보 제공은 물론 연령, 성별 등 시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시민들이 손쉽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지난 2010년 350개에서 2012년 404개로 54개를 확충했다.
또 운남생활체육단지 등 14개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2015하계U대회 대비 수영장 등 4개 경기장을 건립하고 있어 2015년이 되면 공공체육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학교체육시설 개방 협약을 맺어 운림중학교 등 운동장 체육시설 13곳을 조성중이며,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308곳, 체육관(강당) 218곳을 개방하고 있다.
김준영 체육진흥과장은 “생활체육은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다”며 “균형있는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기는 생활체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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