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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락 말락'…금세기 최고 밀당(!) 아이손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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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락 말락'…금세기 최고 밀당(!) 아이손 혜성 ▲대전시민관측소가 촬영한 아이손 혜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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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금세기 최고 밝기의 혜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이손 혜성이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관측 최적 시기에도 아이손을 관찰하기 쉽지 않아지면서 아이손을 볼 수 있는 날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17일 새벽 4시부터 아이손 혜성 관측 행사를 진행했던 국립과천과학관은 궂은 날씨 탓에 결국 아이손을 보는 순간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날 흐린 날씨와 빗속을 뚫고 모였던 300여명의 시민들은 목성과 화성을 관측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지난 12일 관측회를 진행했던 대전시민관측소도 아이손 혜성 관측에 아쉬움이 남았다. 관측회를 이끈 최형빈 대전시민천문대장은 "11월17일과 12월2일에 뜨는 보름달을 피하고, 저기압으로 인해 청명한 하늘을 기대할 수 있는 날을 골라 관측했지만 천문대에서 동쪽은 시내방향이어서 광해가 많은 관계로 관측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손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시기와 당일 밝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아이손이 처음 관측됐을 당시 보름달보다도 훨씬 밝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밝기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코마에 둘러싸여 있는 혜성의 특성과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손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아이손 혜성은 29일 태양 반지름의 2.7배 정도의 거리에 불과한 110만㎞ 앞까지 태양으로 돌진한 뒤 태양계를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혜성은 쌍곡선 모양의 궤도를 그리며 태양에 근접했다가 다시 멀어진 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손 혜성을 보려면 11월 말과 12월 초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새벽부터 아이손 혜성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무척 아쉽다"며 "이달 20~25일에 다시 아이손 혜성을 관측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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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손은 이날 새벽 관측 당시 태양과 0.558379AU(1AU = 약 1억480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었다. 1AU는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를 나타내는 거리로, 이는 지구보다도 아이손이 더 태양과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손이 태양을 향해 돌진하는 속도는 시간당 약 20만2943㎞. 이 속도는 태양과의 거리가 좁혀질 수록 점차 빨라지고 있다.


아이손 혜성은 지난 2012년 9월 키슬로보츠크 천문대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처녀비행을 하는 아이손은 천문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문 박사는 "아이손은 태양의 물질 그대로 가지고 있어 관찰을 통해 태양계 초기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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