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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셰일가스 덕에 미국 최소 203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2015년 세계 최대 산유국...日·유럽 가스전기요금 미국 두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셰일 가스 붐 덕분에 미국이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또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비용 하락으로 원가경쟁력을 가져 최소 2035년까지 20여년 동안 제조업과 일자리 창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전망을 발표했다.

IEA는 미국이 향후 20년 동안 셰일가스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셰일가스 수출로 미국 경쟁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셰일가스는 미국 경제에 계속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일 가스 생산으로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의 발전사회사인 에온은 최근 셰일가스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다소비 중화학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의 강관업체인 발루렉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규 공장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석유회사인 사솔은 미국 석유화학 공장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는 등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IEA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가격 차만으로도 미국 자동차 기업과 다른 기업들이 해외에서 공장을 본국으로 가져오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035년 미국의 에너지 집약 부문의 수출비중은 일본과 유럽에서 감소하는 것과 달리 상승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IEA는 2035년 일본과 유럽의 가스와 전기 요금은 미국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향후 20년간 미국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혹한 개혁을 수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롤은 “에너지 정책이 유럽의 경제전망에서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유럽은 셰일가스 탐사에 대한 공공의 반대를 극복하고 러시아와 장기 공급계약 협상을 재개해 저렴한 가스 공급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IEA는 또 걸프만의 국가들이 미국의 석유생산에 직면해 투자를 지연함에 따라 자칫 석유공급 경색과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오는 2015년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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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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