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LG, 스마트폰 딜레마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 '과도한 비중', LG '낮은 점유율' 고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LG전자가 스마트폰의 달콤한 유혹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놓고 서로 다른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쏠림현상이 심하다. 반면 LG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늦게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키우기 위해 마케팅비용을 쏟아붓다 올 3분기에 영업적자를 봤다.


삼성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대로 LG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한쪽은 출구전략을, 다른 한쪽은 과감한 투자전략을 펼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양측 다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전체 영업이익 10조1600억원 중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에 이르렀다. 매출 비중도 61.9%로 60%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 삼성전자를 먹여 살린다는 얘기가 언제부턴가 당연시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삼성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자칫 스마트폰이 망가지면 삼성 전체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삼성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후발주자인 LG는 삼성과 반대의 고민에 빠졌다. 스마트폰사업을 키우기 위해 야심차게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올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부문에서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지난해 3분기 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흑자를 지속하다 4분기 만에 또 적자가 난 것이다. 전략 스마트폰인 G2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을 대거 집행한 데다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올 4분기에도 휴대폰 부문에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0%는 넘어야 안정적인 이윤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5.2%로 3위를 기록했다.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10%를 넘기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1위인 삼성전자(32.6%)와는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LG전자는 당분간 수익성보다는 외형 성장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4분기에는 G2 효과가 나타나며 스마트폰 부문에서 다시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된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이는 것인 반면 LG의 고민은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단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순간의 선택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