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5일 예스24에 대해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신규사업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예스24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기존 거래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에서 각각 4300억원(-1.5%, 전년동기대비), 50억원(-30.6%)으로 대폭 수정 제시했다"며 "경기부진 지속에 따라 매출의 85%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서부문의 매출이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비도서부문의 매출 성장 또한 정체 상태로 거래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로는 대구물류센터 구축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자책과 비도서 부문 투자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비도서부문 거래 증가 및 비용 절감이 이뤄져야한다"면서도 "티켓 판매 시장은 경쟁사의 선점효과 및 지배력 강화로 단기간에 거래매출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티켓사업 거래매출은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화와 티켓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은 각각 내년과 오는 2015년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난해 47억원의 거래매출을 기록했던 전자책 부문은 올해 3배 이상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광고선전비 등 투자비용 집행으로 2015년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거래매출 성장 둔화와 더불어 신규사업 투자로 인해 수익성 개선 또한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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