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공격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홍명보호(號) '토종' 공격자원인 이근호(상주)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거듭된 골 가뭄 해소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축구 A대표팀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공격에서 계속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공격진 모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말리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8월 페루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홍명보호에 입성한 이근호는 지난달 크로아티아(1대 2패)와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표팀의 완패를 막는데 일조했다. 상승세를 발판으로 앞선 브라질과의 모의고사에서 연속골을 노렸으나 활발한 움직임에 반해 특별한 소득은 얻지 못했다.
이근호는 "그동안 공격에서 찬스가 많았지만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침착함이 다소 부족했다"고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동시에 말리전 필승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근호는 "감독님이 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2선의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라고 강조하셨다"면서 "득점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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