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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폼 내다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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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굿멤버스 대표]어떤 젊은 친구가 아버지에게 받은 전세자금으로 수입자동차를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젊은 친구는 좋은 대학을 졸업했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지극히 정상인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일원이다. 우리나라 많은 젊은 세대들이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좋은 차를 타고 여유 있게 폼 나게 살기를 원하는 이 시대 젊은이의 표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시장의 미래를 걱정한다. 어려운 경제상황, 인구감소, 주택보급률증가 등도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그보다는 베이비붐 세대와 젊은 세대들의 주택구매력 감소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허리가 되어준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주택추가 구입보다는 노후준비를 위한 수익형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5년 정도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자산들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묶여 있어서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질 20~30 젊은 세대들의 경우 요즘 우스갯소리로 20대는 답이 없고 30대는 집이 없다고 하듯이 내수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찾기도 힘들고 취직을 하더라도 내 집 마련을 하기에는 기성세대들에 비해 주택구매력 자체가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 또한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구입에 대한 매력을 전혀 느끼지도 못했기 때문에 주택구입 의향은 지극히 낮다. 반면 물질적 풍요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주택구입보다는 오히려 좋은 자동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이제 부동산시장은 이렇게 희망을 찾지 못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경제상황이 좋아지면 부동산시장에도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부동산시장이 무조건 침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실질주택구매계층인 30~40대 인구감소까지 영향을 주려면 아직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 주택보급률 증가 역시 실제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중소형 새 아파트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경제도 수도권보다 더 어렵고 주택보급률이 높고 인구는 줄어들며 일자리는 더 찾기 어려운 대전·부산·대구 등 지방은 반대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유는 바로 신규입주물량 감소와 서울대비 매매가격의 저평가에서 찾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젊은 세대들의 주택에 대한 인식의 변화 역시 수도권의 경우 경기침체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5년간 부동산가격 하락을 지켜보면 주택에 대한 매력을 찾지 못한 것이 주택보다는 자동차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문제이다. 서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2000년대 중반시절의 20~30세대들은 과연 현재의 20~30세대들과 생각이 달라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으며, 현재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부산의 젊은이들은 서울의 젊은이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


부동산에 희망이 없다고 단정 지으며 자동차·명품 등 자산가치가 낮은 소모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마디로 폼 내다가 망하는 수가 있다. 감당하기 힘든 무리한 대출을 받으면서 집을 사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는 미래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모성 비용을 줄이고 종자돈을 꾸준히 늘리고 청약통장도 꾸준히 관리하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면서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위하여 준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찾아온 기회를 기회인지도 모르고 놓쳐버린 후 나중에 아차 할 때는 이미 늦을 수 있다. 부동산은 계단식 상승의 특성상 오를 때 상승폭이 크지만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 정도는 오르는 실물자산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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