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 발표
지난해 80억달러인 수출 2017년까지 160억달러로 확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대표적인 수출 효자 농산품으로 성장한 파프리카의 뒤를 이을 수출 농산품 발굴에 나선다.
25일 정부는 제3차 무역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지난해 80억달러 수준인 농수산식품 수출을 2017년에 160억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수출시장의 일본에 대한 분석과 사후관리를 통해서 대표적인 수출 농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1995년 5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규모는 지난해 8900만달러(약 957억원)까지 성장했다.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파프리카의 시장점유율은 64%에 이른다.
정부는 이 같은 사례를 적극 활용해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어가, 법인 및 수출업체를 묶는 수출선도 조직을 육성해, 수출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수출지원자금 예산도 올해 4283억원에서 내년 4623억원으로 430억 늘렸다.
이를 통해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현재 13개에서 2017년 23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목표로 삼은 곳은 중국이다. 농식품부는 10월중에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중국팀을 구성해 현지인 선호품목 등 시장조사와 국가별 수출품목 선정, 품질·가격 등 경쟁요소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농식품 생산·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첨단 융복합형 수출농어업 기반 마련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비닐하우스를 첨단 유리온실로 교체하고 고부가 가치 수산품목 양식단지를 조성하는 등 첨단 융복합형 수출농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약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국가별 검역, 위생기준, 통관규정 등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고, 교역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수산식품 수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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