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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3] PC→모바일→웨어러블PC…'디지털 제3혁명' 삼성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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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 70년 미국 패권 허물어…IT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우뚝

-에니악 PC→모바일 혁명→웨어러블PC 시대의 대중화


[IFA 2013] PC→모바일→웨어러블PC…'디지털 제3혁명' 삼성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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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서울=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손목에 차는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로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 가능한) PC 시대를 열어젖혔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를 잇는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끈 것이다. 좀 더 거슬러가면 1946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이 낳은 PC 시대 이후 세 번째 디지털 역사의 서막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PC와 모바일 혁신의 70여년 미국 패권을 허문 '코리아 이노베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IFA 2013'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기어, 갤럭시노트 3, 갤럭시노트 10.1 3개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웨어러블 PC 시대를 개막한 갤럭시 기어다. PC→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역사에서 웨어러블 PC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기어는 혁신의 시작"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갤럭시 기어가 다시 한 번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 나아가 우리나라가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나섰다는 의미가 크다. 돌이켜보면 디지털 혁신의 역사적 상징인 PC와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세계 최초의 PC 에니악은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존 에커트와 존 모클리가 개발해 컴퓨터 시대를 열었고, 뒤이어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내놓으면서 대한민국이 웨어러블 PC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웨어러블 PC가 스마트 글라스보다 스마트 워치 쪽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와의 경쟁구도에서 한 발 앞섰다는 부수적인 소득도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 워치 시장 규모는 2018년 916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BI 인텔리전스 기준). 이날 퀄컴도 스마트 워치 '톡'을 공개했고 소니도 조만간 스마트 워치를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은 내년께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전자도 'G 와치'라는 상표 출원을 마치고 스마트 워치 개발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기어를 계기로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혁신으로 평가받는 웨어러블 PC 시대가 개막했다"며 "지금까지의 디지털 역사에서 추격자였던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PC 시대에는 선도자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 디스플레이, 800메가헤르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190만화소 카메라, 25시간을 지원하는 315㎃h 배터리를 탑재했다. 오는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노트 3는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9기가헤르츠(㎓) 옥타코어 또는 2.3㎓ 쿼드코어 AP, 1300만화소 카메라, 3기가바이트(GB) 램, 3200㎃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서울=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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