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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혁신교육 전도사' 정원호 초대 경기도교육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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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혁신교육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도 교육연구원은 경기도교육청이 60억원의 출연금을 내 재단법인 형태로 꾸린 독립기구다. 그 만큼 기대와 함께 부담도 크다. 도 교육연구원 개원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정원호' 박사(54ㆍ사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행 교육은 모든 게 대학입시 위주입니다. 그런데 김상곤교육감이 부임후 무상급식, 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학교는 교육희망을 넘어 이 사회에 또 다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대한민국의 교육방향이 김 교육감의 혁신교육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 교육감과 서울대 동문이다. 또 국책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시차를 두고 같이 연구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런 사적인 인연과 경험도 연구원장 부임에 영향을 미쳤다.



정 원장은 연구원을 크게 네 방향에서 이끌 계획이다. 먼저 도내 일반학교의 혁신학교화를 위해 도교육청이 추진중인 '혁신학교 시즌Ⅱ' 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혁신학교 평가작업을 추진한다.

"혁신학교가 어느정도 성공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혁신학교를 일반학교로 확대하기에 앞서 혁신학교를 평가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잘 된 것은 발전시키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정 원장은 혁신학교를 무차별적으로 늘려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철저한 비교평가 작업을 통해 객관적으로 혁신학교를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경기교육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정 원장의 생각이다. 이번 평가작업은 경기교육이 우리사회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고, 또 경기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가늠자'를 찾기 위한 것이다.


정 원장은 평가작업이 끝나면 경기교육을 통해 공교육 문제의 해법도 제시할 계획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초중고 교육과정이 모두 대학입시에 종속돼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기교육은 공교육에 작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대학의 구조적 문제까지 진단,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정 원장은 초중고 문제는 대학과 별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학 문제를 풀지 않고 초중고 문제에만 천착해서는 근본적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원장은 개원을 기념해 11월 국제 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 또 주요 현안을 다룬 '이슈페이퍼'도 수시로 낼 계획이다. 도 혁신교육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교육의 '백년대계' 초석을 쌓고, 김 교육감의 경기혁신교육 전도사로 나선 정 원장, 그가 어떤 '큰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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