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투자활성화 위한 법인세율 인하, 日 아베노믹스의 리트머스 시험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와 국가부채 축소를 위해 소비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와 전문가들은 투자확대를 명분으로 법인세율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베 총리가 2009년 이후 최장기간 투자침체 후 세금경감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신일본제철의 도모노 히로시 회장은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변국과 세금이 비슷하기를 원한다”며 법인세율 인하를 촉구했고, 종합상사 마루베니의 아사다 테루오 회장은 블룸버그에 “세금이 너무 높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 종료를 위해 한편으로는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국가부채 감축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소비세율 인상을 추진하는 등 이율배반의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아베는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2012 회계연도에 약 63조엔인 투자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약 70조엔으로 복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본의 재계와 경제전문가들은 투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법인세율을 10% 정도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법인세율은 35.6%로 중국(25%), 싱가포르(17%)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높다.



이에 대해 아소 경제상은 현재 기업의 70%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만큼 감세조치는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베 총리 정부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감세는 내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이 경제에 가할 타격을 상쇄할 수 있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법인세 인하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HSBC의 데발리에 이즈미 이코노미스트는 “세율인하는 외국 기업의 투자를 권장하고 창업과 혁신 분위기를 조성해 일본 경제의 신진대사를 촉진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노무라증권은 2014 회계연도에 법인세율을 10% 인하할 경우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친 소비세율 인상의 충격을 전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법인세율을 10% 인하하면 국내총생산(GDP)이 10년 동안 1.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일본매크로어드바이저스의 오쿠보 다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장려 조치는 투자금의 일부를 조기배정하는 효과밖에 낼 수 없다”고 말했고, RBS 도쿄의 롱한화왕 이코노미스트도 “투자지출 세금경감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에게 법인세 인하가 필요한지와 인하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2~3년에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일부는 이르면 내년 3월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다. 아베 총리는 의료부문과 농업 개혁을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반발에 직면해 있다. 또 소비세율을 인상하면서도 기업에 추가 지원을 할 경우 일본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다. 세금 인상을 추진할 경우 유권자들의 반대라는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아베의 전임자인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는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공약을 버리고 1998년 이후 15년 사이에 처음으로 소비세율을 인상하려고 했다가 지난해 12월 선거에서 낙마해 아베에게 자리를 내줬다.



모리노부 시게키 주오대 법대 교수는 “법인세율 인하를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권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것은 아베노믹스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검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