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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차환리스크 확대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 강등됐다.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한 차환리스크 확대가 이유다. 동양시멘트는 투기등급에 새롭게 포함됐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동양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BB, B로 유지한 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동양증권의 금융채 신용등급(A)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낮췄다. 동양레저(B)와 동양인터내셔널(B), 동양파이낸셜대부(B+)의 기업어음 신용등급 역시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동양시멘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에서 'BB+'(부정적 검토)로 강등됐다. 신용등급 BB급부터는 투기등급에 속한다.

한기평은 "동양그룹 계열 전반의 사업·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자구계획이 지연돼 계열 전반의 차환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오는 10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시행 후 계열금융사를 통한 투기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 발행이 제한되는 만큼 주요 매각계획이 지연되는 점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동양은 신용등급 'BB0'로 투기등급에 속하지만, 그동안 높은 금리를 무기로 개인과 일반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리테일 채권에 강한 동양증권이 매번 많은 청약 투자자를 모아 온 덕분이다. 지난 28일 발행한 회사채까지는 750억원 전액 모집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차환 물량이 부담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동양증권을 통한 동양 회사채 판매가 막힌다. 동양이 하반기에 상환을 대비해야 하는 물량은 총 2247억원(관련기사 동양, 회사채 급한 불 껐지만…)에 달한다.

한편 동양그룹은 현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동양매직, 동양파워 지분 일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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