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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신입사원 CEO 되기까지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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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100곳 조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대기업에 공채로 들어간 신입사원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르는데는 3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이 국내 100대 기업에 재직중인 사장급 이상 비오너 경영인 163명의 경력을 조사한 결과, 공채 출신 경영인은 평균 25.1세에 입사해 45세에 임원에 올랐다. 이후 상무ㆍ전무ㆍ부사장 등을 거쳐 55.5세에 사장이 됐다. 신입사원에서 사장까지 평균 30.4년이 걸린 셈이다.

공채 출신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사장에 오른 경영인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26세 삼성그룹 공채 6기로 입사해 10년 만에 임원이 됐으며 다시 3년 후인 39세에 제일모직 사장에 발탁됐다. 이번 조사대상 가운데 최연소로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25세에 입사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39세에 임원, 45세에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이 됐다.


반면 가장 오래 걸린 인물은 100대기업 가운데 유일한 고졸 출신 사장인 조성진 LG전자 사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꼽혔다. 이들은 입사 후 37년 만에 사장이 됐다. 최근 CEO가 된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41세에 임원 승진 후 59세에 사장에 올라 임원생활만 20년 가까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채 출신 CEO는 전체의 4분의 1인 41명으로 집계됐다. 비공채 출신으로 사장급 이상 경영인이 되는 나이는 평균 55.8세로 공채에 비해 소폭 높았다. 비공채 출신 경영인은 평균 45.6세에 회사에 들어와 10.2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다 CEO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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