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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흥국, 환율방어 '출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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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은 상대적 양호 시각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통화가치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흥국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강력한 환율 안정 대책을 지시한 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22∼24일 미국 잭슨홀 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잭슨홀 회의는 세계 중앙은행 관료들의 모임이지만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두 만테가 재무장관과 미리암 벨시오르 기획장관 등은 국가통화위원회(CMN)에 참석해 보유 외화로 헤알화 가치 하락을 막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에서는 루피화 환율이 사상 처음 달러당 65루피를 돌파하자 P. 치담바람 재무장관이 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섰다.

치담바람 장관은 "자본을 통제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은행권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자금이 시장에 서서히 유입되면 환율은 바로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겠지만 남은 기간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상황이 좋아지고 경상수지 적자를 통제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자국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터키도 리라화 환율 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


날마다 1억달러를 시장에 내다팔겠다고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외화 매각 규모를 하루 1차례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추가 조치도 결정했다. 추가 통화긴축 조치도 단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 세금 감면 등 외자유치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특정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 제한 해제 등 대책을 23일 직접 발표한다. 바트화 가치가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태국도 시장안정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런 대책에도 주요 투자기관의 시각은 바뀌지 않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의 인도 담당 데벤드라 판트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정부가 경제성장률 회복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빌 말도나도 HSBC 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신흥국 가운데 중국과 한국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인도에 투자하는 것은 실수"라고 조언했다.


폴 막켈 HSBC은행 아시아 환 조사책임자는 "중국 위안화가 이번 신흥국 자금 이탈 사태에서 한발 벗어나 있다"며 "예상보다 양호한 산업생산과 무역수지가 중국에서 자금 이탈 압력을 낮춰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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