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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프라·브랜드… 3박자 갖춘 정비사업 물량 관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뉴타운·재개발 분양물량이 내집마련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실거주 요건을 충족한 것은 물론 최근 몸값을 낮춘 물량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것. 우선 생활과 교통 등 준비된 인프라를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개발 단계부터 생활환경을 고려한 통합 개발이 이뤄진 데다 학군, 편의시설, 교통망이 같이 개발되거나 규모에 따라 추가 개발도 진행진다.


몸값을 낮춘 것도 성공 요인이다. 과거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은 조합원과 시공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고분양가로 책정돼 논란을 야기하며 경기침체 속에 미분양을 양산했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 모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모두 분양가 인하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최근 형성되면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금융혜택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겐 더없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5월에 공급된 동대문구 용두4구역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분양가 심의를 3.3㎡당 1580만원에 받았지만 그보다 50만원이나 낮은 1530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이에 총 131가구 모집에 16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9월에 공급되는 성동구 왕십리1구역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도 시공사와 조합 간 합의를 통해 당초 3.3㎡당 평균 1925만원에서 1700만원대로 분양가를 낮춰 공급될 예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분양가를 할인해 주는 단지도 있다. 조건변경을 통해 초기 분양가에 최대 약 5% 할인시켜 3.3㎡당 1100대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 여기에 84~114㎡ 모두 ‘캐시백 제도’를 통해 최대 약 4500만원을 입주 후 한 달 이내에 돌려준다. 캐시백 제도로 고객은 입주 후 대출 이자 비용, 인테리어, 여가활동비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입주 후 형성되는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컨소시엄을 구성, 정비사업에 나선 곳들이 눈에 띈다. 실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 ‘DMC가재울4구역’은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이 나섰다. 9월 공급될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역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총1702가구 중 60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않고 지역별, 상품별 소비자들의 온도차가 큰 만큼 앞으로 공급되는 물량들도 건설사들이 가격을 낮춰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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