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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강수량 예보 6시간→1~3시간 단위로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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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기상청 등과 협의.. 시간당 집중호우 피해 예상시스템 구축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6시간 단위로 발표돼온 기상청의 하천별 강수예상량이 1~3시간 기준으로 바뀐다. 또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홍수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에 파악,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기상청,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홍수피해 우려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홍수 대비 대응시간을 확보케 하는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국토지리정부원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수문기상 관련 재해는 전체 재해 중 70%를 차지한다. 수문기상은 강우량, 조수간만의 차, 파고 등 물과 관련한 기상 정보를 통칭한다. 최근 5년간(2006~2010년) 홍수피해가 소하천에서 45%가 발생했다. 좁은 지역에 단시간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근 강수 패턴 변화를 고려한 중·소하천 유역에 대한 선제적 홍수피해 예측·방재 시스템 구축이 긴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시스템 사업을 통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속·정확한 침수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기관별로 나뉘었던 정보도 통합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3차원 지리정보분석시스템(GIS), 기상청은 수문기상 예측정보시스템, 소방방재청은 피해 위험도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IT 기술로 연계·통합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이뤄진다. 예산은 총 380억원이다. 올해는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으로 부처별 수문기상 대응체계 일원화를 위한 업무범위를 재정립하고,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험시스템을 연내 조기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2014년 한강, 2015년 낙동강, 2016년 금강, 2017년 영산·섬진강 권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구역별 6시간 강수량 예측정보가 하천 유역별 1~3시간 단위 정보로 개선된다. 지자체는 내후년부터 1m 고해상 지형정보를 반영, 현실적인 침수피해를 예측한 실시간 침수위험 예측지도를 제공받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인들은 2017년이면 관련 정보를 인터넷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직접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시험시스템 구축은 홍수에 대한 선제적 대응뿐 아니라 홍수 발생 전·후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 홍수 조기경보 지원 등 범정부적 재난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천 강수량 예보 6시간→1~3시간 단위로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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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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