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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설상가상과 금상첨화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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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설상가상(雪上加霜)과 금상첨화(錦上添花)는 서로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된다. 둘 다 어떤 일에 또 다른 일이 겹친 것을 지칭하나 설상가상의 경우에는 악재가 중첩된 것을 뜻하고 금상첨화는 좋은 일에 다시 좋은 일이 더해짐은 뜻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설상가상의 상태였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불거지며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증시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최근 설상가상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아직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진정시켰고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일단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금상첨화의 길은 멀게만 보이지만 설상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더 이상의 악재가 없기를 바래 본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미국발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경감된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글로벌 유동성의 극단적인 확장국면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상황이다. 결국 향후 투자 자본들은 펀더멘털을 고려한 국가 혹은 자산군 단위에서의 옥석가리기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선별된 자산에만 유동성이 몰리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7.5%의 경제 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 둔화됐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 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지니는 유럽의 경기가 하반기 개선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정치권 역시 극단적인 경기 둔화는 방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 수준에서 급격한 악화가 진행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다.


한국, 중국, 미국의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는 추가적인 성장률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적인 대내외 경기 펀더멘털의 악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코스피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 버냉키의 출구전략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가 제공되면서 국내 증시도 1차적인 기술적 반등 목표치(38.2%, 1865포인트)를 넘어 2차 기술적 목표치인 1890포인트(50%)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전일 장 초반 나타난 중국 GDP 우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등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서 볼 때 아직까지 경기와 실적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시장 참여자의 불안심리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이머징 경기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경험적 디스카운트 국면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중국의 2분기 GDP 결과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지만 적어도 경착륙 우려는 낮췄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중립 이상의 결과로 판단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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