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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세소매업, '폐업'이 창업보다 많아..'중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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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세소매업, '폐업'이 창업보다 많아..'중구' 최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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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슈퍼, 체인화 편의점에 밀려 폐업 속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소재 소매업체 중 새로 문을 연 가게보다 사업을 접는 가게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2001-2010년 중 2002년, 2007년 두 해를 제외하고는 매해 지속되고 있다.


소매업체가 폐업하는 지역은 서북권과 동북권 등 강북권이며. 폐업하는 소매업체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드러났다. 또한 골목슈퍼는 체인화 편의점에 밀려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16일 '서울시 소매업의 특성분석과 자생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대부분 영세업체, 폐업이 더 많아 =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조사결과 서울시 소매업은 영세사업체 비중이 92.2%로 서비스업 내 평균(83.5%)보다 높았다. 1인 사업체는 전체의 42%였다.


특히 서울소재 소매업의 창·폐업 구조는 다산다사(多産多死)형으로 2010년 각각 15.3%, 15.5%를 보였다. 창업 및 폐업 사업체수는 각각 1만8349개, 1만8586개로 도매업의 2.1배, 2.7배 수준이다. 특히 소매업은 지난 10년간 2002년, 2007년 두 해를 제외하고 모두 폐업이 창업을 상회했다. 2010년 서울시 영세소매업의 창업사업체수는 1만7066개로 소매업의 93%, 영세소매업의 폐업사업체수는 1만6658개로 소매업의 89.6%를 차지하는 등 소매업 창·폐업 사업체의 대부분이 영세업체로 확인됐다.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종합소매업의 창업만 두고 보면 골목슈퍼가 전체의 44.8%, 체인화 편의점은 42.4%를 차지했다. 반면 폐업하는 가게는 골목슈퍼로 전체의 70.9%로 나타났다.


소매업체당 매출액은 연 6억3000만원으로 서비스업 평균의 36%, 영세소매업은 1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창업은 송파구, 폐업은 중구 多 = 서울 소매업의 창업은 송파구, 강남구 등에서 폐업은 중구, 강서구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소매업의 창업사업체수는 ▲ 송파구(1250개) ▲강남구(1232개) ▲중구(1210개) ▲강서구(1058개) ▲종로구(905개) 등의 순이었다. 폐업사업체수는 ▲ 중구(1916개) ▲ 강서구(1127개) ▲ 강남구(1103개) ▲ 송파구(1095개) ▲ 노원구(975개)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인구대비 밀집도와 소매업체수 증감율을 이용해 상권유형을 분석한 결과, 소매업의 폐업은 상대적으로 서북권과 동북권에서 많았다.


◆"협동조합 활용, 컨설팅 등 대책 마련 필요" = 서울연구원은 영세소매업이 폐업하지 않는 방법으로 협동조합 및 소매업의 협업 강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범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셜 프랜차이즈를 육성해 영세소매업의 체인화율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사회적 기업으로 기존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맹본부의 영리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가맹점의 이익창출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컨설팅 체계강화, 지역별 담당제 도입을 통한 전문성 강화, 소매업 생태지도 활용 등을 제안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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