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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별들의 '자사주쇼핑' 타이밍 절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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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악재로 주가 내리자,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그들
뒤이은 반등으로 수익 짭짤
단기차익 노린 추격매수는 위험


CEO 별들의 '자사주쇼핑' 타이밍 절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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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해외 악재에 증시가 폭락하자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자사주 쇼핑에 나서고 있다.

매입 주식 수량이 대부분 소량에 그쳐 자사주 매입이 경영권 방어의 목적이나 지분 변화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한 이후 곧바로 반등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들은 더 없이 좋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조현 락앤락 대표는 4일부터 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모두 7290주를 매입했다. 보유 지분률은 0.21%로 늘었다. 윤 대표가 지분을 매입한 기간은 락앤락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와 겹친다. 락앤락 주가는 5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구본걸 LG패션 대표도 5일부터 10일 사이에 6만7090주를 매입, 보유지분을 0.23% 늘렸다. 평균 매입단가는 2만8052원으로 18억8200만원어치다. 양생환 SKC 전무는 지난 2일과 3일 SKC 주식 1770주를 평균 2만7940원에 매수했다. 연초 4만원이던 SKC 주식은 지난달 중순 2만원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이 같은 자사주 매입 행렬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박두의 부사장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를 각각 30주씩 모두 60주를 매입했다. 매입 평균 단가는 137만8300원으로 주식매입 자금은 대략 8200만원에 달한다. 이어 25일에는 김환 무선개발실 담당 전무도 삼성전자 보통주를 주당 131만3000원에 모두 110주를 장내매수 했다. 1억4410만원어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 사업 부문에 대한 사업 부진이 예상되면서 하락했었다. 지난달 초 153만2000원에서 한 달 새 134만2000원으로 12.40%나 떨어진 상황.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식 매입의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였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달 5일 정우인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연구소 담당전무(800주), 10~11일 박학규 무선지원팀장 전무(715주), 10일 박찬호 영상디스플레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상무(10주), 13일 강본구 SEA담당 상무(300주), 14일 정영락 루마니아 마케팅 법인장 상무(100주) 등도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또 홍원표 미디어 솔루션센터장 사장은 11일 10주를, 이돈주 무선 전략마케팅실장 사장은 14일 308주를 취득했다.


아울러 단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던 중견기업에서도 자사주 쇼핑이 활발했다. 반채운 AJ렌터카 대표와 이정근 사람인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사주를 각각 1만8000주, 3000주씩 매입했다. KT의 자회사인 케이티스의 전인성 대표도 2만주(0.06%)를 매입했다.


증권사 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해영 한양증권 사장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00주(0.03%)를 매수했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근소하게 늘어 40.54%를 기록했다. 김인석 KTB투자증권 상무도 27일 보통주 5만주(0.07%)를 주당 3420원에 장내매수했다.


그러나 이처럼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CEO나 임원들을 따라 단기차익을 얻기 위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요동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단타매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CEO나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저가매수 측면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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