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레이저 등 첨단 조사 장비를 장착한 도로 점검 차량을 이용해 노면 물고임, 미끄럼 및 도로안전시설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자동으로 도로 정보를 조사·분석해 도면화하고, 도로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교통신기술 제1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사람이 현장에서 도로의 형상을 직접 계측하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안전 점검을 해 왔다.
이 신기술을 이용하면 주행 차량의 경로와 카메라, 레이저 등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잠재적으로 도로의 위험한 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인력 투입이 기존보다 매우 적으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안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R&D)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개발했다.
향후 교통안전공단이나 도로관리청 등에서 본 안전 점검 차량을 활용하면 점검 인력과 점검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은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16번째로 지정된 것이며, 보호 기간은 5년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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