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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마늘의 특별한 이야기(4)주아마늘의 놀라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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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남]


생산비 절감…수확량 증대…우량 씨마늘 확보
병해충·바이러스에 강해 친환경 마늘 생산

마늘의 품종은 난지형·한지형 두 가지로 나뉜다. 전남 신안에서는 난지형 마늘이 주로 재배된다.


난지형 마늘은 한지형에 비해 휴면이 짧아 9월 하순~10월 상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된다. 파종 후 곧 싹이 터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겨울을 난다. 꽃차례 및 마늘쪽의 분화도 빠르고 숙기도 빨라 대부분 조생종에 해당된다. 10~12쪽 마늘로 매운 맛이 덜하다. 남도마늘과 대서마늘이 주로 재배되는데 깐마늘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서마늘의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신안 마늘의 특별한 이야기(4)주아마늘의 놀라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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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마늘의 주산지로 꼽히는 신안군은 ‘주아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주아(主芽)란 마늘 종(흔히 ‘쫑’으로 일컫지만 ‘종’이 바른 표현) 끝부분의 총포 안에 꽃과 함께 있는 작은 마늘열매를 말한다. 주아재배란 이 작은 열매를 단구와 분구 과정을 거쳐 씨마늘을 생산해 마늘을 수확하는 방식이다.


주아재배는 바이러스 감염도가 낮아 우량 종구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마늘 생산비의 30%를 차지하는 종구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우량 종구로 재배하면 수확량도 30% 정도 늘어난다.


주아재배를 할 경우 병해충 감염도 적다. 따라서 농약 방제 횟수가 2~3회 줄어들어 농약 구입비도 줄 뿐 아니라 친환경 마늘을 생산하게 되는 이점을 지닌다.


주아는 추대가 진행되고 꽃줄기의 윗부분에 있는 총포 내에 착생해 1개의 총포에서 8~30개의 주아를 얻을 수 있다. 증식률이 쪽마늘보다 2배 정도 높아 경제적이다. 총포당 주아 수는 품종에 따라 3~4개부터 100~200개까지 다양하다.


공중에서 생육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 및 바이러스 감염이 쪽마늘보다 훨씬 낮다. 또 조직이 치밀해 저장성이 좋고 증체율이 무려 20~70배로 높은 장점을 지닌다. 주아는 형태가 마늘쪽과 같은 구조로, 식물학적으로 마늘쪽보다 양분 저장능력이 높다.


신안 마늘의 특별한 이야기(4)주아마늘의 놀라운 경쟁력

이런 장점들 덕분에 주아재배의 경제적 효과는 매우 높다. 총생산비의 30%를 차지하는 씨마늘 생산비를 70% 정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늘어난다. 게다가 상품성이 높은 마늘을 생산함으로써 수익도 증대된다.


주아재배는 종구 조제 중 쪽(인편) 분리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10a당 노동투하시간이 한지형 마늘의 경우 39.3시간(18.1%), 난지형 마늘은 25시간(14%) 가량 절감된다고 밝혔다.


또 일반재배에 견주어 종구생산포의 관리면적이 줄고 정밀관리가 가능해지는 장점도 지닌다. 10a의 마늘농사를 짓는다면 일반재배의 경우 150~200㎡의 종구 생산포로 관리되지만 주아재배로는 50~100㎡로 충분하다. 특히 주아재배는 시비, 관수, 피복물 관리 등을 정밀하게 할 수 있어 우량 씨마늘 생산에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자급률이 크게 감소한 국산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아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아를 이용한 마늘 재배 및 기계화를 확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안군과 농업인들은 고품질 마늘의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주아재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종구비 절감과 단위수량 증대를 위해서는 주산단지 중심으로 주아 이용 우량 종구 생산·공급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안 마늘의 특별한 이야기(4)주아마늘의 놀라운 경쟁력

신안군은 농식품부로부터 마늘 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아 고품질 마늘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가시설, 저온저장고, 조직배양실 등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국비 사업으로 마늘 우량종구 이용 생산비 절감 시범사업(1억원)과 지역농업특화사업(3억4300만원)으로 주아를 이용한 고품질 마늘 시범재배, 군 자체사업으로 우량 씨마늘 주아 생산(2700만원)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주아를 이용한 씨마늘 생산, 고품질 마늘 생산에 진력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센터와 마늘 우량 종구 생산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생장점 종구의 현장 실증재배를 통해 생산성 증대, 생산비 절감, 우수 씨마늘 생산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신안군은 주아 재배기술을 주산지 시범재배로 실증, 무병 종구 주아 활용률을 대폭 높임으로써 주아 재배면적을 올해 535㏊에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마늘을 수확할 수 있는 주아재배가 마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김승남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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