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종자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부처, 5개 사업단장,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28일 농업기술평가원에서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종자산업의 투자현황, 추진계획 등 종자 강국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종자산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그간 정부는 벼, 옥수수 등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종자시장 해외조사, 수출 전략품종 육성, 체계적 유전자원 확보, 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민간시장이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1월 발효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돼 향후 10년간 국내 농가가 해외에 지불해야할 종자 로열티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종자산업의 특성상 국가 주도보다는 민간산업 주도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국가 전략형 수출종자를 20개 이상 개발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식량안보를 해결하고, 종자 로열티 부담 해소를 목적으로 2012년 품목별 상세기획을 마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협력사업으로, 수출 목표국의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글로벌 수출종자 및 로열티 절감 종자개발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부 측은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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