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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SW를 창조경제 핵심으로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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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어제 소프트웨어(SW) 관련 국 신설, SW 제값 주기 실천, 초ㆍ중등생의 SW 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조기 양성 등 SW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SW 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삼성도 같은 날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SW 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1만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등 SW 관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산업의 융ㆍ복합화가 확대되면서 SW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 애플의 아이폰 이후 경쟁력의 핵심은 하드웨어(HW)에서 SW로 옮겨갔다. 휴대전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기반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와 건설, 유통,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렛대가 SW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SW를 경제성장의 축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HW 산업에 비교하면 우리의 SW 산업은 취약하다. 내로라할 전문기업이 없다. 인력난은 특히 심각하다. 공급이 수요의 70% 정도에 불과하다. 밤샘을 예사로 일은 고된데 처우는 낮아 우수 인재들이 찾지 않는다. 학생들도 이공계를 기피한다. 삼성이 '인력 블랙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중소업체의 경력자를 채용하거나 인도 등 해외 인력을 쓰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SW 제값 주기 실천, 인재 조기 양성 등은 옳은 방향이다. 공공기관부터 제값 주기를 실천하고 개발자를 충분히 대우하면 민간 분야도 뒤따를 것이다. 특히 삼성과 같이 인력 수요가 많은 대기업이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뿐 아니라 다른 경쟁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력 공급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SW 산업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은 물론 글로벌 사업화도 가능하다. 고용 유발 효과도 제조업의 2배로 청년실업을 줄이는 길이 된다.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으로 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SW 기업이 수익을 내고 젊은이들이 가고 싶은 일터가 되도록 사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어릴 때부터 개인의 능력과 끼를 중시하는 풍토로 가정과 학교, 사회가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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