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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들의 사과··남양유업 "머리 숙여 사죄" 상생 협력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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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들의 사과··남양유업 "머리 숙여 사죄" 상생 협력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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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 최대열 기자]'갑'들이 고개를 숙였다.

영업사원 '막말 파문'과 본사의 대리점 '밀어내기'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남양유업이 9일 뒤늦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중림동 중림동 브라운스톤 3층 엘더블유 컨벤션에서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음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환골탈태의 자세로 영업환견을 재정비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상생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밀어내기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목표를 수립하는 등 시스템과 반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대리점의 고충이 즉시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회사 임원의 승무원 폭행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임직원들도 지난달 29일 서울 본사에 모여 '신뢰소통 윤리실천 다짐' 선언식을 가진 뒤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우리 직원들과 포스코패밀리 직원 모두 사회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먼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직원의 마음을 치유하고 직책보임자부터 각성해 진심을 다해 변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우선 직원들에게 사내 회식이나 개인적인 술자리를 자제하는 등 자중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세울 만한 일은 아니지만 최근 물의를 빚은 사안이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만큼 깊이 반성하고 조직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자숙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고자 전사적인 변화프로그램을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달 중에 경영진이 직접 부서별 간담회를 주최하고 윤리규범을 함양할 수 있는 리더십 교육, 임직원에 대한 감사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갑'과 '을'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3500여개 협력사와 체결하는 모든 거래 계약서에 '갑'과 '을'이란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온라인상의 전자계약서, 오프라인 문서 계약서를 포함한 모든 계약서에 '갑'을 '백화점'으로 '을'을 '협력사'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모든 임직원들이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아예 쓰지 않기로 했으며, 매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올바른 비즈니스 예절' 등의 매너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는 백화점의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서 동등한 파트너임을 감안할 때, 현재 사회적으로 왜곡돼 있는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광호 기자 kwang@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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