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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 인기 시들…브라운관 뒤따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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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때 차세대 TV로 인기를 끌었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시장이 발광다이오드(LED) TV에 밀려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브라운관(CRT) TV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및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국내 PDP 생산 규모는 2006년 41억85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타 지난해 16억6500만달러로 줄었다. 매년 10%씩 감소한 셈이다. 올 1·4분기 생산 규모는 3억1500만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은 PDP의 24배인 75억4600만달러가 생산됐다.

삼성SDI는 올 1·4분기 PDP사업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15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매출도 29.2% 줄어든 3680억원을 기록했다. TV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LED TV에 밀려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LED TV는 LCD패널의 광원(백라이트)으로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대신 LED를 쓴 것으로 LCD TV의 한 종류다.


이처럼 PDP TV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삼성SDI는 2015년까지 PDP 생산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2차전지사업에 집중해 성장동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LG전자도 1분기 LCD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PDP TV 판매량이 20% 가량 줄면서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 매출이 4.6% 감소했다.


최근에는 울트라(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까지 나오면서 이미 PDP TV는 잊혀진 존재가 된 지 오래다.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PDP TV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PDP TV 출시 초기만 해도 LCD TV에 비해 잔상이 덜 남아 스포츠 경기 관람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LED TV가 나오면서 이런 장점이 무색해졌다. LED TV보다 어둡고 열이 더 많이 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같은 크기의 LED TV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그나마 장점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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