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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뇌졸중 예방신약, 국내서 임상실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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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캐나다 국제공동연구협약 맺어…송양헌 목원대 교수 “후보물질, 글로벌신약 될 것”

세계적 뇌졸중 예방신약, 국내서 임상실험 한다 신약개발공동연구협약을 맺은 송양헌(왼쪽부터) 교수와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대(Univ of Prince Edward Island) 수의과대학 콘엘(Connell) 교수, 김원배 목원대학교 총장, 미국 제약사인 카멜 바이오사이언스(Camel Bioscience)의 칸(Khan) 회장과 켈리(Kelly)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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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뇌졸중 예방물질의 신약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가 손잡았다.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대(Univ of Prince Edward Island) 수의과대학 콘엘(Connell) 교수, 미국의 제약사인 카멜 바이오사이언스 (Camel Bioscience)의 칸(Khan) 회장과 켈리(Kelly)이사가 국제공동연구협약을 위해 대전 목원대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30일 오전 목원대 본부회의실에서 의약화학연구실의 송양헌(54) 교수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들어갔다.

또 투자사인 카멜 글로벌인터내셔날(Carmel Global International)의 마크정(Chung) 사장이 함께 참여해 뇌졸중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CAR-208’을 공동연구·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되는 뇌졸중은 암과 함께 현대인의 사망원인 중 가장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이다. 이 질환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은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수술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생기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바로 뇌세포파괴가 시작되고 결국 숨지거나 위중한 상태가 된다. 치료를 받아 나아져도 뇌세포가 부분적으로 파괴돼 신체 일부의 마비나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 뇌졸중 예방신약, 국내서 임상실험 한다 송양헌 목원대 교수


이 신약후보물질은 뇌졸중이나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을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특히 뇌경색에 대한 동물실험모델에서 최종 경색부위를 줄여주는 뇌세포보호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뇌혈류에 활성산소 생성에 관여하는 NADPH산화효소를 억제하는 효과와 여러 종류의 산화물질을 없애주는 이중효과 덕분이다.


이 물질은 독성이 없고 안전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 나라에 특허출원한 뒤 현재 인도의 전임상기관인 ‘Advius’에서 전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추가합성과 의약연구를 하게 된다. 투자사인 카멜글로벌인터내셔날은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 이상을 들여 한국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과 2상 실험을 한다.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한 송양헌 목원대 생의약화장품학부 교수는 “세계적으로 뇌경색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새 개념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후보물질개발로 엄청난 규모의 뇌경색시장에서 글로벌신약으로 성공가능성을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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