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락시영, 최고 35층 적용 9510가구로 재건축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서울시, 공공건축가 투입시켜 공공성·디자인 대폭 강화키로

가락시영, 최고 35층 적용 9510가구로 재건축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자문을 받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AD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재건축 이주 중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가 공공건축가제도가 도입돼 최고 35층 84개동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5일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 공동주택을 만든다'는 취지로 가락시영 아파트를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공공건축가 제도란 서울시가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건축가 풀을 구성해 민간 재건축에 자문하는 제도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하자는 취지로 도입돼 건축물의 공공성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게 주 목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재건축 조합이 제출한 건축심의안에 공공건축가 자문을 가미한 새로운 재건축 콘셉트가 나온 것이다. 가락시영 아파트 자문은 정진국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맡고 있다.

자문안은 11~35층으로 층수가 다양해졌다. 기존안이 80개동 모두 35층 안팎의 획일적인 디자인였다면 자문안은 단지 외곽엔 11층 저층을 배치하고 중앙공원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주변 단지의 일조권과 자체단지의 조망권을 배려한 디자인이라는 게 자문단의 설명이다. 일부 층이 낮아지면서 동수는 80개동에서 84개동으로 4개동이 늘었다. 그러면서도 건페율은 18%로 기존안과 같다.


가락시영, 최고 35층 적용 9510가구로 재건축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길이 1km 폭 50m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 공원이 몰린 기존안에 비해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이용하기 한결 수월해졌다는 설명이다. 정진국 교수는 “헬리오 폴리스(Helio Polis), 즉 ‘빛이 가득한 마을’이란 콘셉트에 따라 ‘함께·열림·나눔’을 주제로 주변 주민과의 화합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체 단지를 주변 도로와 이어지는 동선을 고려해 7개 블록으로 나누어 단지간 소통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 시설이 집중되는 점도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설계다.


마찬가지로 공공건축가 제도가 도입된 잠실주공 5단지와는 달리 가락시영의 경우 특별건축가 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변 군사시설 등을 감안해 층수를 35층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유승 서울시 건축정책추진단장은 “지금까지의 공동주택이 개발이익과 공공성의 갈등 구조속에서 혼란을 겪어 왔다면 앞으로는 서로 협업하는 체제로 전환해 지역과 공유되고 어울리는 새로운 아파트 주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영 아파트는 지상 5층 134개동 34~56㎡ 소형 6601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실시계획인가를 받도 지난해 8월부터 이주를 진행중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